25년 기름 값 걱정 덜어준 '금성주유소'

리터 당 평균 50원 이상 저렴 ‘오피넷’ 탑 5위 랭크

김형묵 대표 “25년 서민 경제 부담 덜어주려 노력”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고공행진 하던 기름 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단돈 1원이라도 좀 더 싼 곳을 찾는 운전자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기름 값 걱정 없는 착한 주유소가 있다. 바로 목천동에 있는 ‘금성주유소’다.

1994년에 건립돼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서 익산지역 전체 148개 주유소 중 최저가 주유소 탑 5~10위 안에 랭크되는 곳이다.

1월 31일 기준 휘발유 1천269원, 경유 1천168원. 이날 익산지역 평균 기름 값(휘발유 1천317원, 경유 1천219원)보다 50원정도 저렴하다.

한 달 동안 10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려 5천 원 이상 현금을 아낄 수 있다.

금성주유소는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건 일반 주유소와 같지만 국내 4대 정유사의 어떤 브랜드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무상표’ 주유소다.

김형묵 대표는 “무상표 주유소의 장점은 즉시 현금이 절약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브랜드 주유소는 포인트와 멤버십을 적립,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 게 사실. 기름 값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도 예측하기 힘든 것도 당장 현금할인이 훨씬 이득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매일 실시간으로 정유회사 가격 정보를 파악, 가장 저렴한 기름을 확보해 최저가로 팔고 있다.

김 대표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서민들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생각은 주유소 문을 처음 열 때부터 25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다른 일을 하다 지난해 다시 주유기를 잡은 김 대표는 ‘박리다매’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하루 평균 300대 이용 차량 중 절반이 단골. 브랜드주유소에서 주는 포인트 혜택보다 현금할인이 더 좋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단골이 계속 늘고 있다.

좋은 입지조건도 박리다매 운영에 큰 보탬이 됐다. 전주, 군산, 김제를 오가는 길목에 자리해 많은 차량들이 찾고 있다.

김 대표는 “계속해서 품질 좋은 기름을 손님들에게 최저가로 판매해 익산에서 가장 좋은 주유소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문의 ☎063-842-3688.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