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님께,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보름 밥을 나누고 싶습니다. 작은 정성 받아 주세요.”

낭산면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13일 오후 2시 낭산면사무소 앞에 누군가 찹쌀 10kg 40포를 몰래 갖다 놓고 사라졌다.

쌀 포대에 붙어 있는 편지 봉투 안엔 면장에게 보낸 흰 종이 한 장이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면장님, 동네 경로당 어르신들과 보름 밥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김남북 낭산면장은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있어 지역 사회가 따뜻하고 행복 나눔 실천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찹쌀은 경로당 어르신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낭산면=이창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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