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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모 "세계문화유산 보존위해 금마 공수부대 이전해야"열린신문이 만난사람=‘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이원식 금강대학교 교수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9.02.22 13:12

미륵산‧왕궁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 차원

지난해 창립한 ‘미사모’ 회원 30여명 공청회 열고 공론화 시동

‘익산 이씨’ 익산 애정 남달라…미륵산 역사문화자원의 보고 역설

‘미사모’

아주 생소한 단체 이름이다.

익산의 역사이자 자랑인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의 약자다.

지난해 창립한 이 단체는 3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대학교수와 사회복지사, 조경업자, 도시계획 전문가, 역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직업은 각인각색이지만 공통점은 같다. 바로 미륵산을 사랑하고, 익산의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사람들이다.

이런 이들이 지난 2월 19일 익산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살리자! 미륵산’ 프로젝트 공청회.

‘미사모’가 주최‧주관한 공청회 주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 이전 필요성.’

정도상 소설가와 장윤준 익산민예총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정 소설가는 ‘익산발전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 장 사무국장은 ‘군사시설 이전을 통한 금마의 정체성 복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금마 발전과 고도육성을 위해 발로 뛰어 온 민두희 이사장(익산고도육성주민협의회)과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온 문이화 교수(원광대학교프라임사업단), 정호기 박사(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 인문사회 연구교수) 등은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좌장과 지정토론자를 맡은 주인공은 이원식 금강대학교 교수(53‧사회복지학).

이 교수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4주년을 맞아 그동안 여러 차례 토론과 답사를 거쳤다”며 “이번 공청회는 익산시민의 주요한 문화터전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금마의 공수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계기로 삼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미사모 회원으로서 매월 격주로 수요일 모임과 토요일 미륵산 산행을 가지며 미륵산 정화활동과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토론을 벌여,왔다는 이 교수.

전국에 3천여 명 뿐인 희귀본 ‘익산 이씨’ 이 교수에게 금마 공수부대 이전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금마 공수부대 이전에 대해 시동을 걸었다. 왜 군부대를 이전해야 하는가?

금마 제7공수여단은 논산 제2훈련소 창설과 동시에 60여 년간 주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마와 여산 등 동부권 낙후와 지역개발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온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익산고도육성지구 내에 군부대가 있어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 공주, 부여 등 고도육성지구 내 유일하게 군부대가 주둔 중이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 유적지와 군부대가 500m도 떨어지지 않았고, 바로 이웃에 훈련장이 위치해 있다.

포사격훈련과 지속적인 사격훈련으로 문화재가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는 대목이다.

-익산 세계문화유산 지역에 군부대가 있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는데.

맞다. 공수부대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세계문화유산지역과 삼각형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이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적지 주변의 둘레 길을 통해 문화재를 탐방하고 감상하는데 반드시 통과해야 할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새벽부터 야간까지 사격훈련은 차치하더라도, 수시로 군부대차량과 이동훈련 등으로 관광객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해야 하나.

전주 35사단 이전 사례를 참고해 군부대 이전사업을 정부나 국방부의 주도 하에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익산시가 지역에 산재한 군부대 부지에 투자해 유적지와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과 기타 지역의 훈련장이나 군 소유 토지는 매매나 다른 투자자를 선정, 용도변경을 통해 개발한 이익금으로 부대를 이전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또 10만㎡에 달하는 7공수여단 부지를 매각하면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부대 이전 후 활용방안이 있다면.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을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 관광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군부대 아파트 단지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임대나 매매형식으로 활용할 경우 그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부대 이전 기대효과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등재 익산지역 관광 활성화로 500만 관광객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다.

다음은 금마저수지(한반도호수) 둘레길 완성과 환경 친화적인 개발로 주민과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현재 군부대 위치가 전망이 좋아 각종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 관광시설과 백제 역사문화관을 조성해 국민과 세계인이 찾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 주민 소득 창출이 크게 기대된다.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끝으로 미륵산에 대해 한 말씀.

미륵산은 익산의 상징이다.

세계유산 미륵사지가 있는 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선시대 미륵산 서편자락에는 고려시대 문신 남촌 이공수를 배향하는 화암서원이 있었고, 동편자락에는 사계 김장생과 우암 송시열을 배향하는 화산서원이 있었다.

물론 북편자락에는 심곡사가 사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마지’에 의하면 미륵산에는 이들 문화유산 이외에도 사자암 주변으로 죽사, 수백암, 만방암, 영혈사, 명적암, 천정암 등이 있었다.

사자암 동쪽 절벽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들 기록과 현재 남아있는 문화유적들은 미륵산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면면히 이어오면서 천년고도 익산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미륵산을 사랑하는 모임을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원식 금강대학교 교수는 누구?

-정읍 출생

-정읍고․원광대학교 졸업

-익산 거주

-민주화운동 옥고․민주화운동 인정자

-8년간 일본 유학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보험기관 평가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익산시사회복지사협회장 회장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심판담당공익위원

-전북녹색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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