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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위탁 1년 된 ‘금마축구공원’ 가보니익산시 웃고, 수탁자 적자로 한숨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3.08 13:13

시, 수천만 원 예산절감 효과… 익산시축구협회 1년 간 고전

조례 위반 과다요금 받아 물의 빚기도… 적자 안내려 안간힘

축구장 2개가 조성된 ‘금마축구공원’을 민간 위탁운영한지 꼬박 1년. 익산시는 활짝 웃고, 수탁자는 한숨짓는 모양새다.

익산시는 관리비에 투입되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위탁운영자인 익산시축구협회는 적자를 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간 위탁 전인 2017년 익산시가 금마축구공원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3천100만 원. 축구동호인들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 낸 사용료 총액이다.

이에 비해 관리비 등 운영예산은 인건비를 제외하고 3천700만 원. 수익보다 600만 원 적자본 셈이다. 인건비까지 합치면 매년 수천만 원의 세금이 2010년 준공 때부터 8년 간 관리비로 쓰인 것이다.

2018년 3월 15일부터 2021년 3월 14일까지 위탁운영을 맡게 된 익산시축구협회는 운영 첫해 750만 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마축구공원이 경기장으로 지정돼 익산시가 6월 중순부터 인조잔디 교체공사를 진행했고, 이후 7·8·9·10월까지 5개월 간 전국체전으로 아무런 수익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적자 원인이었다.

위탁운영 계약할 때 전국단위나 시장·도지사가 주최하는 대회는 축구장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항이 있어 축구협회는 축구장 사용료를 5개월 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물론 지원금이나 전기료 등 관리비도 받지 못해 적자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장을 이용하건 안 하건 기본 전기요금만 150만 원이 나간다. 5개월 간 수익은 없고, 전기요금 등 관리비만 수백만 원 나갔다. 수익보다는 축구동호인들의 편의를 위해 위탁운영을 한 것인데, 적자가 크게 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숨 쉬었다.

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조례를 어기는 일도 벌어졌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축구장 사용료를 2시간에 10만 원씩 받아 말썽을 빚은 것이다.

‘익산시 체육진흥 시설관리 및 운영 조례’의 체육시설 사용료를 보면, 축구장은 2시간 기준 평일 낮은 2만2천 원, 휴일 낮 2만6천 원. 밤에는 비용이 50% 추가되고 조명비용으로 1시간당 1만5천 원씩이 포함돼 평일 밤은 6만3천 원, 휴일 밤은 6만9천 원이다.

민원을 접수한 익산시는 사전 협의 없이 사용료를 인상했다고 주의를 주며 즉각 시정명령을 내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조례를 잘 모르고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현재 조례에 따라 정상 요금을 받고 있다. 10만 원을 지불한 2개 동호회에는 양해를 구해 차액을 축구발전기금 차원으로 기부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축구장에 상주하는 직원을 구할 예산이 없어 협회 임원진들이 돌아가며 관리하고 있다. 운영이 어렵지만 올해 적자를 보지 않기 위해 대회를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호회 섭외도 적극적으로 해 1년 치 주말예약이 거의 다 찼다”며 “흑자는 아니더라도 적자는 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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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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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자 적자 죽자 2019-03-09 21:13:39

    참으로 공평하지 못한 세상이다
    세상 모든것이 이치적으로 된다면 좋겠지만
    서로를 비방하지말고 소통하면 될것을
    이 모두가 새옹지마 일뿐 모두 다같이 둥글게 살아봅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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