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면(면장 곽동일)은 용동면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5회 연화마을 당산제가 지난 9일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동면 연화마을 당산나무 아래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당산제 1부에서는 바라춤을 시작으로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길놀이가 당산제의 시작을 알렸고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연꽃문화 진흥원에서 정성들여 마련한 떡, 과일과 나물 등 다양한 음식이 차려진 가운데 당산제의 막이 올랐다.

주민들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축원문 낭독으로 경건해진 분위기 속에서 한 해의 액운을 막는 황금돼지의 해가 되기를 빌었다.

당산제 2부에서는 어울림 한마당 잔치라는 이름으로 풍물, 민요, 만담, 성주풀이 등 다채롭고 유쾌한 공연을 진행하고 푸짐한 먹거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용동면 연화마을에 있는 보호수인 당산나무는 수령이 500년 된 느티나무로 높이가 약 21m이고 둘레가 6.5m 정도로 1982년 9월 20일 보호수로 지정되어 주민들의 무사평안과 안녕을 기원해주고 있다.

연꽃문화 진흥원 대표 연화사 구선스님은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로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성격도 지니고 있고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노동으로 힘든 생활에 활력을 주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민속신앙과 결합한 아름다운 전통문화로서 가족과 함께 많은 분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동일 용동면장은 “연화마을 당산제를 통하여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평소에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 등 모든 것들을 당산제를 통하여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동면은 연화마을을 중심으로 매년 3월 두 번째 토요일 당산나무 아래에서 당산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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