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현장취재
‘익산 광역상수도 전환’ 주사위 던져졌다익산시 용역 발주 내년 9월 논란 종지부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3.15 22:39

익산시 신흥·금강정수장 노후화 심각 보수·신축 어려워

광역상수도 불가피… 시민들 ‘맑은 물 먹는 날’ 학수고대

익산시신흥정수장(오른쪽 건물) 위 신흥저수지로 물을 퍼 올리는 취수장(왼쪽 빨간 원 안) 철망에 각종 쓰레기가 걸려 있다. 그 위에는 쓰레기를 걷어내는 쇠갈퀴 등이 놓여 있다.

14일 오후 4시, 익산시신흥정수장 앞 대간선수로. 물에 떠내려 오던 쓰레기와 낙엽 등 부유물이 철망에 걸려 있다. 철망 위 평평한 콘크리트 바닥엔 쇠갈퀴며 빗자루, 삽 등이 놓여 있다. 철망에 걸린 쓰레기 등을 걷어내기 위한 장비들이다. 이곳은 신흥정수장 위 신흥저수지로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장. 30만 익산시민들이 먹는 수돗물의 원수가 이렇게 공급되고 있다.

자전거 타고 운동하러 나온 시민 박모 씨(60·석암동)는 “익산시민들이 이걸 보면 아마 까무러칠 것이다. 어떻게 이런 물을 먹었는지 속이 매스꺼울 것이다. 아무리 정수를 했더라도 이렇게 더러운 물을 원수로 쓰면 되겠나 싶다. 시민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보다 안전한 광역상수도로 전환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마침내 주사위가 던져졌다. 익산시가 지난 3월 5일 ‘광역상수도 전환 여부’를 판가름할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비 5억3천200만 원이 투입된 이 용역은 내년 9월 결과가 나온다. 수십 년 갑론을박이 이어진 광역상수도 전환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되는 셈이다.

아직 용역 결과를 예단하긴 조심스럽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보다 안전한 광역상수도를 이용하는 만큼 익산시도 광역상수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현재 개방돼 각종 오염물이 유입되는 대간선수로의 농업용수보다 광역상수도가 안전한데다 수도 관련 사업비도 절약할 수 있어서다.

사실 익산시 자체 정수장인 금강정수장은 1953년에 지어져 올해로 66년째다. 신흥정수장도 1974년에 지어져 45년째. 콘크리트 건물 내구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겼고, 특히 정수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전면적 보수보다는 새로 건축해야 할 상황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2개 정수장을 신축한다면 사업비만 무려 1천1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더라도 익산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정수장 신축 공사 기간도 3년 정도 걸릴 것이기 때문에 광역상수도 전환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광역상수도 관로가 춘포까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신흥정수장까지 6.4km 관로를 연결하면 시민 전체가 광역상수도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6.4km 관로 연결 사업비 75억 원 전액을 부담한다는 입장이어서 익산시 예산이 단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19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