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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전 앞둔 김 씨, 한전 때문에 골치"남의 땅에 전신주 박아놓고 천하태평"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05.10 10:18

신축 중인 가게 자리 입구 전신주 차지해 시민불편·사고위험

“이전 해달라” 수차례 요구해도 현장답사만 되풀이 발만 동동

김모 씨가 이전할 가게 자리 입구에 박혀 있는 전신주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짓고 있다.

가게 이전을 앞둔 김모 씨(55·모현동)는 몇 달 전부터 ‘한전’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멀쩡한 남의 땅에 ‘전신주’를 떡하니 박아놓고도 하루 빨리 이전할 생각은 않고 천하태평으로 시간만 축내고 있어서다.

문제의 전신주가 박혀 있는 자리는 모현동 익산교회 앞 278평짜리 공터 입구. 김 씨가 7년 전에 사놓은 이 땅에 전신주가 버젓이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이 전신주는 시민들이 다니는 갓길 한 가운데를 막고 서 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고, 교통사고 위험 또한 매우 높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동안 놀리고 있던 이 땅에 가게를 이전하려고 신축공사를 시작한 김 씨는 지난 3월 초 한전을 찾아가 전신주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전신주 이전설계도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전을 찾아간 김 씨는 전신주를 익산교회 옆 도로변으로 옮기게 돼 있는 설계도를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김 씨는 전신주를 뽑은 자리에는 아스콘을 깔아 주차장을 만들 생각을 갖고 전신주 옮기기만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한전의 태도는 천하태평이었다. 김 씨는 “한전이 하청업체에 공사만 맡기고 아예 손 놓고 있었다”고 한탄했다.

하청업체 사람은 현장을 한 번 슬쩍 보고 간 후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 며칠 후 가게 일로 바쁜 김 씨를 불러낸 하청업체 사람은 “전신주 옮겨서 설치하기가 불편하다”는 말만 한 후 자리를 떴다.

김 씨는 “바쁜 사람 오라고 해놓고 그냥 갔다. 설계도대로 공사하면 될 일을 저보고 어쩌라고 전신주 이전 설치가 불편하다고 말하고 갔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며 “현장만 보고 바쁘다고 그냥 간 것이 세 번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씨는 “참다못해 한전을 찾아가 독촉한 것도 세 번이다”며 “남의 땅에 전신주를 박아놓고도 임대료 한 푼 내지 않은 한전이 정당한 이전 설치 요구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국민을 위한 공기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가게 이전을 위해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김 씨는 할 일이 태산이다. 오는 7월 이전 개업을 하려면 하루가 아쉬운 상황. 전신주를 옮긴 자리에 주차장을 조성해놔야 일 진행이 쉬운데 전신주 옮길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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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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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난 2019-05-10 17:19:17

    그냥 확 뽑으세요. 아님 크레인 동원해서 부수라고 하든지... 물론 그렇게 하면 막상 전기가 안 들어오지만... 갑의 횡포네요.. 참. 으휴ㅡㅡ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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