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회 구성‧인권전담부서 설치‧인권교육 교육답게” 주장

“1천 명이 넘는 다문화 가족 억울한 목소리 대변이 시의회”

“익산시는 1천 명이 넘는 다양한 문화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의 억울하고 절절한 목소리를 대변하라고 있는 것이 시의회다.”

김수연 시의원(정의당‧모현 송학 오산)이 ‘인권 감수성’은 익산시의회에서조차 미룰 수 없는 시대의 과제임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익산시도 ‘인권’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익산시의회는 ‘인권행정’을 만드는 길에 적극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익산시는 국가권익위원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인권 조례’가 제정되어 있으며, ‘인권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며 “인권위원 구성은 조례에 근거하되, 인권 활동가 및 인권에 대한 소양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례에 명시된 인권센터가 지금 당장 어렵다면, 독립되어 있는 ‘인권전담부서’ 부터 설치하라”고 촉구한 뒤 “이렇듯 직원들부터 습득된 인권 감수성에 대한 혜택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되며, 차별과 혐오의 정치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게 되는 것이 인권센터, 혹은 인권담당부서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헌율 시장의 다문화가족 발언 파문으로 빚어진 인권교육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인권 교육은 1천명이 넘는 직원들을 한자리에 몰아 놓고 일방적으로 하는 강의가 아니다”며 “국가권익위에서 인정한 강사가 내실 있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교육을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문화 가족 정책은 몇 몇 공무원의 두뇌에서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전개돼야 한다”며 “이런 과정은 생략한 채, 타 시도의 사례만 급하게 가져다 접목시키면 또 다른 예산 낭비와 함께 다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을 높이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황정아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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