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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5일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익산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총선 출마를 결단한 후보는 늘어나고 있는데 갑을 2개 선거구 통합돼 1석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춘석 의원 지역구인 익산 갑 인구수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에 미달하면서 선거구가 1개로 줄어들 위기에 놓여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 31일 내놓은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한선은 27만3천129명, 하한선은 13만6천565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익산 갑 인구(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7월 말 기준)는 13만6천5명으로 집계돼 인구 하한선에 미달된다.
반면 조배숙 현역 의원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익산 을 선거구는 15만8천303명으로 하한선을 넘었다.
만약 현행 선거법에 따라 선거구 획정 일을 총선 1년 전인 1월 31일로 적용하면 익산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1석으로 줄어든다.
지난 2016년 총선처럼 지역별로 정치적인 대립이 극심해 선거구 획정 일을 선거일 6개월 전(10월 31일)으로 조정해도 상황은 부정적이다.
지난해 1월 인구 30만선이 붕괴된 후부터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인구는 28만9천808명으로 29만 명도 붕괴됐다.
선거구가 줄어들면 익산에서는 모두 10여명의 후보가 하나의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한다.
익산 갑은 민주당 이춘석 의원,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 김대중 전 도의원, 전완수 변호사, 민주평화당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 임석삼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무소속 전정희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익산 을은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과 김연근 원광대 겸임교수(전 도의원),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익산은 지금도 후보로 나선다는 예비출마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지역구까지 축소되면 복잡한 선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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