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갈등 활동중단 2개월 만에 경찰 협조요청 받고 활동재개

9일 신동에서 박헌수 서장과 합동순찰 각 지구대와 방범활동

송성규 회장

내부갈등으로 순찰활동을 중단했던 ‘익산시민경찰연합회(회장 송성규)’가 9월 9일을 기점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익산시민경찰연합회는 이날 저녁 8시 신동지구대에서 박헌수 익산경찰서장, 신동생활안전협의회, 신동자율방범대와 함께 합동 순찰활동을 한다.

이날 순찰활동은 익산경찰서 생활안전과의 협조 요청에 따른 것. 지난 6월 말, 내부분열로 2개 단체로 나눠진 시민경찰과는 협력치안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익산경찰서가 다시 입장을 바꿔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온 익산시민경찰연합회와의 치안활동을 하고 싶다고 정중히 제안을 해왔기 때문이다.

익산경찰서가 2개로 나눠진 시민경찰 단체 중 전통의 익산시민경찰연합회를 공식 치안협력 파트너로 인정한 셈이다.

송성규 회장은 “지난 8월 30일 익산경찰서 생활안전과로부터 협조 요청이 왔다. 9일 합동순찰은 물론 앞으로 각 지구대와의 합동 방범순찰도 진행해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익산경찰서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익산시민경찰연합회는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을 각오다.

송성규 회장은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회원 서로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께서도 실망감이 크셨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익산시민경찰연합회는 심기일전하고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일심단결해 더욱 열심히 안전한 도시 익산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시민경찰연합회는 앞으로 매월 첫째·셋째 주 목요일 각 지구대와 합동 방범순찰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포부다.

시민경찰연합회는 민생치안을 좀 더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한 ‘경찰 협력단체’다. 정부는 2000년 ‘시민경찰학교’라는 제도를 시행해 시민을 대상으로 경찰교육의 기회와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투철한 사명감 있는 시민경찰을 선발, 운용하고 있다.

시민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시민경찰연합회의 자체 심사를 통과해야 시민경찰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중대 범죄를 저질렀거나 유흥업소 등에 종사하는 사람은 시민경찰이 될 자격이 없다. 경찰교육은 기초질서, 준법정신은 물론 현장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익산경찰서에서 4주 동안 기초질서 교육을 배운 시민경찰은 현재 11기까지 364명이 수료해 활동 중이다.

민경합동 치안협력과 봉사활동, 방범순찰, 청소년 선도, 범죄예방, 교통질서, 불우이웃돕기, 거리질서 주정차 캠페인, 산불예방 진화작업 등 부족한 경찰인력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안정에 목적을 둔 자율 봉사단체다.

또한 각종 공청회 및 캠페인 참석, 지구대 합동검문 등 지역사회 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익산경찰서 협력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

영등동 중화요리전문점 ‘모성’ 대표인 송성규 회장은 시민경찰 4기로 2003년 경찰학교 수료 후 치안봉사를 펼치며 사회복지시설에 짜장면도 나누는 사랑의 짜장면 천사이기도 하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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