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22일 낭산면 심곡사 떡목공연장에서 ‘해가 지니 달이 떠오르더라’라는 주제로 떡목음악회 ‘가을이 오는 소리’가 성황리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개그맨 박범수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명창 소월 임화영씨와 제자들이 우리 소리의 진수를 산자락에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신효범, 최호섭, 위일청, 나현아, 엄지현 등의 초대가수들은 정감 어리며 서정적인 곡을 열창하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9회를 맞는 떡목음악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산사음악회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열린 산사음악회를 통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됐을 것” 말했다.

한편 심곡사 떡목공연장은 다섯 명의 명창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국창 정정렬 명창의 뜻을 기리고 전통 소리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에 건립됐다.

망성면 출신인 정정렬(1876~1938) 선생은 선천적으로 판소리를 하기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하여 상성(上聲)이 막힌 ‘떡목’을 가졌지만 이곳 심곡사에 들어와 혼신을 다해 노력한 결과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으로 손꼽히게 됐다./익산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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