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자천타천 4~5명 물망…“젊고 헌신적인 체육인이 돼야” 한 목소리

‘익산 체육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첫 민선 체육회장이 내년 1월 16일 탄생한다.

개정된 시‧군 체육회장 선출 규정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에서 10일 사이 익산시체육회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초이고 첫 민선체육회장 업무 분장 등에 시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중순에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선거인단은 익산시체육회 대의원 중 추첨에 의해 선정된 사람들로 구성된다.

익산의 선거인 수는 150명 이상이다.

전북도체육회가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서 익산시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북도체육회는 지난 23일 도 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체육회장 선출과 관련된 ‘전라북도체육회 기본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익산시체육회장 선출은 기존 총회에서 단체장을 추대하거나 회장 선출기구에서 선출하는 방식에서 ‘대의원 확대 기구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개정된 규정안에 따르면 선거는 7명 이상 11인 이하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1월 21일까지 구성된다.

선거일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 5일 이내 확정되며,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15일 전까지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출마자는 2천만 원 내외(자율결정)에서 기탁금을 내야 하며, 일정 득표를 하면 기탁금은 반환된다.

출마자들은 2020년 1월 15일 기준으로 60일 전인 오는 11월 16일부터 선거일까지 기부행위가 제한된다.

민선 체육회장 윤곽이 나오면서 출마 희망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익산시체육회장의 경우 4~5명 정도의 후보군이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다.

익산시 한 체육인은 “이번 민선 체육회장은 침체된 익산시 체육발전을 위해 체육을 사랑하고 헌신적인 젊은 일꾼이 뽑혔으면 한다”며 “정치권이나 기웃거리고, 감투나 한 자리 차지하려는 구시대 인물은 아예 출마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체육회 주유선 사무국장은 “처음으로 치러지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인만큼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전 체육인이 하나 되는 축제로 승화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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