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으로 작품에 희망을 담아내는 양광식 조각가(41)가 첫 개인전을 연다.

오는 24일까지 영등동 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사물과 도구, 그리고 남녀노소의 사람을 소재로 한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양광식 조각가는 그동안 눈동자, 주름살 등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에 풍자와 해학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콘셉트에 변화를 줬다.

양 조각가는 “그동안 인간의 끝없는 욕구와 그로 인해 빚어지는 현대인의 모습, 격차를 유아적인 인체로 희화화 해 표현했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인물묘사보다 현재의 상황을 봤을 때 단순한 형태적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에서 바라본 모습들을 아주 단순한 인간의 생활모습으로 담았다. 이번 작품들의 비중은 인물조각이 아닌 생활의 단편을 기록한 에세이처럼 여유롭고 편안하게, 삶과 이상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관찰과 사유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인갤러리(☎063-832-2883)로 하면 된다.

한편 양광식 조각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20여 년간 흙으로 인체 작품을 만드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환경미술협회, 대한민국 남부현대미술협회, 현대드로잉회, 전북조각회 등에서 활동하는 익산의 대표 젊은 작가로 통한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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