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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삼거리 X자교차 횡단보도 설치해야위험천만 ‘평화삼거리’ 학생과 시민들의 절규
우창수 기자 | 승인 2019.11.29 14:55

보행등 3개 동시 파란불… 삼거리 가로지르는 횡단보도 없어 불편

신호무시 차량 길 한복판 건너는 학생들 위협… 市 “개선책 마련”

평화삼거리 보행등 3개가 동시에 파란 불이 켜지자 학생들이 한 걸음이라도 줄여 버스를 빨리 타려고 삼거리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걷고 있다.

11월 28일 오후 4시 20분 ‘평화삼거리.’ 학교 수업이 끝난 전북제일고와 이리중 학생들이 삼삼오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

파란색 보행등이 들어오자 횡단보도를 걷던 학생들이 갑자기 삼거리 정중앙을 넘어 대각선 방향으로 뛰기 시작한다.

웬일일까 보행등을 자세히 보니 3곳 모두 일제히 파란 불이 켜진 상황. 횡단보도로 ‘ㄱ’자나 ‘ㄴ’자로 꺾어서 건너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한 발짝이라도 줄여 버스를 빨리 타려고 안전한 횡단보도 대신 대로 한복판을 위험천만하게 가로 지른 것이다.

다행히 모든 차들이 정지선에 멈춰서있긴 했지만, 언제라도 신호를 무시한 차량이 학생들을 덮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우려가 매우 높다.

우려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과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십 번 빨간 불을 무시하고 질주하는 차량들로 삼거리를 가로지르는 학생과 시민들이 다칠 번한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장면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익산경찰서가 ‘올레드(all red)’ 신호체계를 시범적으로 추진하면서다.

올레드는 차도의 신호등 전체를 빨간 불로 켜고 차량의 통행을 동시에 정지시키는 신호체계다. 반면 보행등은 모두 파란 불로 바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걷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평화삼거리 올레드 신호는 안전대책이 필요한 상황. 바로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다.

학생들은 삼거리 정중앙을 관통하는 횡단보도를 대각선 방향으로 2개 추가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피부동산~공구가게’, ‘중고가게~반도장갑’ 방향으로 ‘X’로 교차하는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보다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고, 편리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다는 소리다.

이모 양(전북제일고2)은 “횡단보도를 하나하나 건너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보행등 3개가 동시에 파란 불로 켜지면 삼거리 한 가운데로 지나는 학생과 시민들이 많다”며 “서울 등 대도시처럼 ‘X’자 형태의 대각선 횡단보도를 만들면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하는 것도 미연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도 이를 놓고 익산경찰서와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평화삼거리 가운데를 교차하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요구하고 있어 경찰서와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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