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최경옥 회장 등 60여 회원 ‘현모양처·똑순이’ 정평

홀몸어르신에 생필품 지원 학생 장학사업 등 ‘봉사엔진 장착’

최경옥 회장

‘요람을 흔드는 손이 익산을 흔든다.’ 익산의 장한 어머니들, 일과 가정 모두 일등 가는 슈퍼맘들이 두 팔을 활짝 폈다.

익산의 대표적 여성단체 ‘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 익산지회(이하 익산어머니회)’가 경자년 새해 새롭게 집행부를 꾸리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섬유회사를 운영하는 당찬 여성 CEO인 최경옥 회장(61)이 지난 1월 17일 취임식을 갖고 4년 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993년 창립, 신명순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제9대 회장에 오른 최경옥 신임회장은 목천동이 고향인 익산토박이. 1984년 결혼, 슬하에 두 아들과 예쁜 손녀들을 둔 어머니이자 할머니다.

특히 2004년 익산국가산단에 섬유특수가공전문업체인 ‘일신텐타’를 창업한 여성 기업인. 현재 직원 12명이 근무하고, KT 퇴직한 부군도 돕고 있는 건실한 섬유회사의 경영자다.

한동연 시의원이 6·7대 회장일 때 재무였던 최경옥 신임회장은 전체 회원 60여명이 만장일치로 추대할 만큼 인품이 훌륭한 대한민국 어머니다.

지난 1월 17일 취임식 때 전체 회원들이 참석해 축하할 정도로 신임이 매우 두터운 회장이다.

이러한 최 회장을 도와 4년 간 익산어머니회를 이끌어 갈 제9대 집행부는 정영순 수석부회장, 이해숙·김용애 부회장, 문희 총무, 나정선 부총무, 이정옥 재무, 김유미 부재무, 송미선 서기, 박문숙 기획부장, 한동연·김순희 고문, 그리고 이영희·정영희·원옥연·이해숙·박혜영 이사, 최영자·이영아 감사다.

집에선 ‘현모양처’, 밖에선 ‘똑순이’로 일 잘하는 60여명 익산어머니회원들은 여성과 어머니의 자존감을 높임은 물론 지역의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가슴 따뜻한 봉사를 힘차게 진행하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지난 1월 20일엔 설을 앞두고 홀몸어르신 5명에게 반찬, 라면, 칫솔, 이불 등 생필품 한 가득 선물해 감동적인 이웃사랑을 펼치기도 했다.

최 회장 취임 후 첫 봉사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홀몸어르신들에게 이불을 선물하고, 봄과 가을 이불 빨래 봉사를 실천하겠다”며 “겨울엔 연탄나눔을 하고, 틈틈이 영등동 ‘모성반점’ 송성규 대표와 함께 사랑의 짜장면 나눔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년 4월 딸기잼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홀몸어르신 3명을 선정해 매월 반찬을 지원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해온 이 봉사도 더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어머니회는 1993년 창립, 올해로 27년을 맞고 있다. 평범한 주부부터 직장인, 기업인 등 60여명 회원이 8개 조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매월 18일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년 10월 야유회를 열고 친목도모는 물론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월 회비는 1만 원, 가입비는 20만 원이다.

회원들이 정감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싶다는 최경옥 회장. “회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족 같고 친자매처럼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어머니회를 만들고 싶은 게 꿈”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사단법인 대한어머니회는

1958년 설립한 여성단체다. 슬로건은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다.

여성의 평생교육을 통한 자기계발과 자아의식을 고취해 민주적인 가정, 평등한 사회, 평화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관 제1조에 명시된 대한어머니회 목적은 ‘여성(어머니)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질을 향상시키고 공익사업 펼쳐서 복지사회 건설에 이바지한다’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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