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연식‧재선 유재구‧김태열‧한동연‧윤영숙 물망…소병홍 재선 핸디캡

사실상 3선 김연식, 재선 유재구 경쟁 구도 시의회 안팎 전망

‘포스트 조규대 의장은 누구?’

하반기 익산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규대 의장 임기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아 있지만, 4.15 총선과 맞물려 의장 자리를 노리는 시의원들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의원 25명이 뽑는 시의장 선거는 오는 7월 2일 실시될 예정이다.

시의장은 관례상 상반기는 익산 갑 지역위원회에서, 하반기는 익산 을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번갈아 의장을 맡고 있다.

상반기에는 관행에 따라 갑 지역인 조규대 의장이 선출됐다. 의장을 한 번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자천타천 물망에 오른 익산 을 지역위원회 소속 후보는 대략 6명 정도.

3선 김연식 의원과 재선 유재구‧김태열‧한동연‧윤영숙 등이다. 여기에 4선 소병홍 의원이 조심스럽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시의원 25명 중 18명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무소속인 임형택‧소병직 의원은 출마는 할 수 있으나 당선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연식 의원(마 선거구).

민주당 을 지역위원회 최다선 의원인데다, 무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의원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익산열린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주변 일이 마무리됐다. 이제 의정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만약 동료 의원들이 출마할 기회를 준다면 의장선거에 뛰어들어 익산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인물은 재선 의원 그룹.

이중에서 가장 선두주자는 기획행정위원장인 유재구 의원(사 선거구). 유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열 산업건설위원장(마 선거구) 역시 만만치 않다. 의장으로서의 인품과 덕망을 모두 갖췄다는 게 의회 안팎의 이야기다.

이밖에 부의장인 윤영숙 의원(바 선거구)과 한동연 의원(아 선거구)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상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한 의원은 비례대표 재선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어 아직은 이르다는 견해가 팽배하다.

을 지역위원회 최다선인 소병홍 의원은 이미 시의장을 역임한 인물이어서 이번 시의장 후보군에서 조금 멀어져 있다는 게 을 지역 초선의원들의 견해다.

한편 시의장은 수행비서 2명(운전사‧수행)과 비서실 상주 여직원, 제네시스 차량, 업무추진비 연간 3천200만 원을 받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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