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저같이 억울한 옥살이하는 선량한 시민이 없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관구 익산육상경기연맹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전북도청 8급 공무원에게 취업을 청탁하면서 5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이관구 익산육상연맹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아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는 취업청탁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 된 이관구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무원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인정되나, 상급자 인사라인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고, 피고인들 간 고소 사건의 정황상 금품의 대가성이 유죄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 구속된 이 회장은 6개월여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8월말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아왔다.

이관구 회장은 “억울한 누명을 벗게 돼 정말 기쁘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무한동력산악회 회원들과 익산 육상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대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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