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아 대표, 친환경세제・스팀 사용… 꼼꼼함에 입소문 퍼져 인기

깔끔댁 우윤아 대표.

봄이면 이사 수요가 가장 많다. 이사를 앞두고 열심히 쓸고 닦지만 어쩐지 2%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청소전문 업체를 찾고 있다.

깨끗한 공간으로의 이사를 도와주는 전문가들이 있다.

바로 주부들이 창업한 ‘깔끔댁’이다.

3년 전 평범한 주부였던 우윤아 대표(36)가 지인과 함께 ‘내 집처럼 청소하자’는 각오로 문을 열었다.

입주・이사청소전문 업체인 깔끔댁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깔끔한 청소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가장 큰 장점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고 스팀을 이용해 살균소독을 하는 것이다. 또 하루에 한 곳만 예약을 받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좀 더 꼼꼼한 청소를 할 수 있다.

우 대표는 “가정에서도 많은 쓰는 독한 세제는 환기를 해도 냄새, 유해 물질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친환경세제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청소하는 우리들에게도 좋다. 고압스팀은 청소의 개운함을 몇 배는 높여 준다”고 설명했다.

깔끔댁이 출동지는 주로 집이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공사 중에 발생한 시멘트 가루와 건축 자재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등을 해결해준다.

이사청소 역시 켜켜이 쌓인 먼지와 곰팡이, 리모델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 제거 등이 깔끔댁의 역할이다.

특히 창틀 청소는 최고 중에 최고다. 스팀 덕분에 새 창틀 못지않은 깨끗함을 다시 볼 수 있어 고객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깔끔댁은 마감청소라는 새로운 분야도 개척했다. 영업이 끝난 매장을 청소해주는 것이다. 힘든 하루를 보낸 자영업자들에게 청소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했다.

면적에 따라 투입되는 인원은 다르지만 보통은 2~3명이 함께 움직인다. 우 대표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꼼꼼하고 세심한 청소 능력을 선보인다.

청소를 마치고 반짝반짝 빛나는 집을 보면 마냥 행복하다는 깔끔댁의 전문가들.

특히 우 대표는 일이 끝나고 집에 가면 녹초가 되지만 청소한 곳에서 고객들이 행복하게 지낼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사실 우 대표는 10여 년 간 육아와 살림을 하며 자존감이 많이 부족했다. 창업에 도전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삶의 재미를 더욱 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 부군 송종혁 씨(37)는 큰 후원인이다. 늘 동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첫째 대희 군(16・원광중)과 엄마의 손길이 그리워도 잘 지내주는 준희 양(10)에겐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한다.

우 대표는 “깔끔댁은 내 인생에 큰 도전이다. 그렇기에 대충할 수 없다. 내 집을 청소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함을 무기로 더욱 탄탄한 업체로 성장시키고 싶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항상 고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언제든지 부족한 점은 꼬집어 달라"고 말했다.

문의 ☎010-2429-4457.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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