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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확장 중단 소방차 못 오는 마을 불나면 어쩌나”현장취재 – 13년째 도로확장공사 하고 있는 오산~신중 마을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06.16 13:55

오산면 신중마을 57가구 병목도로로 생활불편 호소

익산시 토지매입 못해 도로확포장 ‘강건너 불구경’

도로확장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설명하고 있는 최종오 시의원

“요즘 세상에 도로가 좁아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마을이 어디에 있답니까. 젊은 사람들도 없는데 불이라도 나면 손 놓고 구경해야 할 처지입니다.”

오산면 신중마을 57가구 주민들이 도로확포장 공사가 13년째 중단되면서 병목도로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병목현상은 상아마을에서 신중마을을 잇는 도로.

이곳은 약 길이 100 m, 폭 3 m의 S자형 도로로 담벽이 도로에 인접해 있어 소방차와 시내버스 같은 대형차량이 통행을 못하고 있다.

도로폭이 좁은데다 담벼락이 가까이 있어 대형차량이 통행을 못하고 있는 병목구간.

소형차량도 거북이 걸음이다.

블록 반사경이 설치돼 있지만 차량이 교차할 수 없어 중간지점에서 차량이 만나면 난감하다.

더구나 신중마을에는 버섯 재배사 등 다수의 공장이 들어서 있는 데다 귀농귀촌이 늘면서 차량이 증가해 운전자들의 피로감도 증가하고 있다.

신중마을 조복님 씨(63)는 “신중마을 주민들이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병목도로를 지나야 한다”며 “겨울마다 이 곳에 그늘져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들의 사고가 빈발한다”고 말했다.

실제 3~4년 전 마을 주민이 목숨을 잃는 빙판길 차량사고가 발생했다.

신중마을 주민들의 불편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내버스 운행도 불가능해 주민들이 옆 마을 시내버스 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택시를 이용해 외출을 하지만 고령의 주민들은 눈이나 비가 와도 이를 감내하고 있다.

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들. 오른쪽이 도로확장공사가 중단된 곳이다.

인근 신리마을 오세균 씨(69)는 “트랙터로 병목구간을 지날 때 마다 담벽에 부닥치는 사고가 날까 조심한다”며 “토지수용을 하든, 행정대집행을 하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손놓고 있는 익산시를 꼬집었다.

익산시는 지난 2007년 오산~신중마을 786m에 대해 도로확포장 공사를 추진해 616m를 완료했다.

하지만 토지주의 반대로 토지매입을 못해 병목구간을 미개설구간으로 방치한 상태다.

이 곳의 직선거리는 70여 m.

익산시는 지난 2011년 1억 원을 확보해 미개설구간 토지매입을 다시 추진했으나 토지주의 매각 거부로 사업비가 불용됐다.

57가구가 살고 있는 신중마을 전경

최종오 시의원(모현동·송학동·오산면 지역구, 산업건설위)은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업무보고 때마다 담당부서장은 올해까지 오산~신중마을 도로확포장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는데 13년이 지난 지금도 마무리 못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토지를 수용해서라도 (토지)매입을 끝냈어야 한다”며 집행부의 복지부동을 질타했다./송태영 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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