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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행정복지센터 주민 문화공간·쉼터로/열린마당-새 건물 새 마음 민원 품격도 업그레이드
송태영 기자 | 승인 2020.12.07 09:44

주민자치프로그램실- 300석 규모 대강당 갖춰- 여성전용 택배함 설치 예정

통장 20여명 청소봉사 척척코로나로 기대했던 개청식 잠정 취소 아쉬움

모현동 직원들 새청사 새마음 봉사 다짐

행정복지센터의 무한 변신이다.

지금까지의 행정복지센터가 공직자의 근무공간이었다면 이젠 주민들이 소통하고 여가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구 3만8천400명을 자랑하는 모현동행정복지센터다.

기존 복지센터 뒤 부지에 들어선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우진)는 건축 연면적 2,763㎡에 4층 규모로 1층에는 민원실이 자리했다. 2~3층에는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민자치프로그램실 4개가, 4층에는 중소형 공연과 행사를 할 수 있는 300석 규모의 대강당이 위용을 뽐낸다.

모현행정복지센터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건물이다.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장애인 전용 남녀 화장실과 엘리베이터가 가동된다. 1층에는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를 위한 수유실과 모현동 통장협의회와 새마을 부녀회 봉사자들이 조리할 수 있는 주방이 갖춰져 있다.

여성이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여성전용 택배함도 설치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쾌적한 사무공간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갖춰

‘솥 떼어 놓고 3년’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사 갈 준비를 한지 3년이 지났다는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나 어른이나 이사 가는 날은 손꼽아 기다려진다.

드디어 11월 14~15일. 고대하던 이사 날이 잡혔다.

모현동 전 직원은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이틀에 걸쳐 이사짐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구 건물에서 16년 동안 생산한 각종 보관 서류와 묵은 짐이 여기저기서 함께 이사 가자며 얼굴을 내밀었다. 개인 물품뿐만 아니라 공적인 서류와 물건이 이삿짐 트럭 5대 분량이나 쏟아져 나왔다. 보안이 따르는 서류와 물건이 많다 보니 이삿짐센터에 모두 맡기는 것도 한계. 직원들이 손수 나르는 서류도 만만치 않았다.

직원들은 지쳐갔다. 하지만 16일 월요일부터 업무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았다. 각종 전산 프로그램과 통신 전화선 연결이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다.

새 건물로 각종 서류를 옮기고 전산시스템을 정리하고 나니 직원들 얼굴에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각종 폐 물건과 이사 포장용 쓰레기와 먼지로 1~4층이 뒤덮였다. 곳곳에는 미처 정리되지 못한 짐들이 쌓여 있었다. 이때 모현동 통장들이 구세주처럼 등장하였다.

자원봉사활동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 통장들은 쓸고 닦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였다.2시간여 만에 4층부터 1층까지 건물이 깔끔해졌다. 청소 용역을 썼다면 5명이 하루 종일 했어야 할 양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봉사자들의 손길도 큰 도움이 되었다.

통장들 내일처럼 청소봉사 큰 도움

모현동사무소 직원들은 새 건물에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에 모두 신이 났다. 이사 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근무환경이 쾌적해져 기분이 좋다.

11월 16일 새 건물에서 업무가 시작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산시스템. 전날 전산시스템을 점검했지만 막상 업무를 시작하려니 걱정과 긴장이 먼저 찾아왔다.

오전 9시 드디어 출입문이 열렸다.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방문한 첫 민원인이다. 국화꽃 한 다발을 받은 민원인은 당황하면서도 영광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첫 민원인은 개청식에 초대하겠다는 말에 흔쾌히 감사하다고 답변한다.

김우진이 통장이 첫 민원인에게 축하꽃다발을 전달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개청식 잠정 취소

코로나19로 개청식을 축소해 23일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1단계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축소하고 또 축소한 계획이다. 최고 인원 100명 미만, 상징성 있는 최소한의 손님 만 초대, 식전행사로 시립풍물단의 판굿 15분 외 식후 문화예술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실내 라운딩과 떡케익 커팅도 모두 생략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위해 청사 앞 외외 광장에서 기념식, 내외빈 소개, 동 연혁 보고, 감사패 전달과 테이프 커팅으로 구성했었다.

시장·의장·지역구의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초대 모현동장 김승지옹·터줏대감 김조동 어르신·9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엄마·신 청사 민원인 첫 손님·명절이나 연말연시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고 모현동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관내의 종교단체 대표·그리고 모현동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시는 대외 단체장 및 기관장과 청년협동조합 대표 등 약 60여명 이다.

여기에 모현동 주민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민간 자생단체인 발전위원회 위원 등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모현동 각 단체와 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청식이 잠정 취소되면서 매우 아쉬워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상황이 좋아지면 개청식을 하자는 의견과 1주년 행사를 규모 있게 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우진 동장은 “행정복지센터 개관을 계기로 신속한 행정서비스는 물론 4만여 모현동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과 쉼터를 제공, 시민이 행복한 명실상부한 행정복지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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