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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버틸 여력없다” 폐업 또 폐업현장취재- 코로나19 그 후 1년 극한 상황 몰린 자영업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1.22 16:36

경기둔화·소비심리 위축 임대료 등 고정비용 마련도 벅차

서민경제중심축 자영업 살릴 현실적인 대책 마련 목소리

불 꺼지지 않는 상권을 자랑하는 중앙시장 특화거리 로드샵.

문이 굳게 잠긴 상가와 임대를 알리는 안내표지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한쪽에서는 폐업을 결정하고 물건을 처리하고 있다.

익산 상권의 중심지인 영등동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문을 닫는 곳이 줄을 서고 있다.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진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은행들마저 점포를 통폐합해 경비를 줄이고 있다.

중앙시장 특화거리 로드샵에서 여성의류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사람들이 나오지도 않고 돈도 안 써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한 두 달만 장사가 안 돼도 보험해약하고 대출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시장 특화거리 로드샵 2~3층은 대부분 비어 있다”며 “영업을 하고 있는 가게들도 어떻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는 “하루 하루 직원 인건비 채우기도 힘들다”며 “코로나19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라며 사업 포기를 암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한 후 1년 만에 자영업자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대출금으로 근근이 버텨왔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등 고정비용 부담에 손을 들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익산 등 도내 상가 공실률은 14%로 2019년 1분기(9.6%) 대비 4.4%나 증가했다. 특히 중대형상가는 16.8%로 소규모 상가 11.7%보다 무려 5.7%나 높아 몸집이 크고 상가 밀집지역 상가들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는 어려움과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이 잇다르고 있다.

지난 17일 자영업자 C씨는 ‘코로나 4일째 0명. 방역실패는 정부, 지자체가 잘못해 놓고 자영업자가 피해를 입어야 되나요? 세금을 깎아주거나 월세를 내주는 것도 아니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웃긴 겁니다. 어차피 모여서 술 마실 사람은 다 모여서 마십니다. 익산시민들도 다 알고 있는 것을 왜 공무원은 모르는지 참 답답합니다. 제발 월급만 받아가지 마시고 상권좀 보세요!! 제발!! 신동, 영등동, 모현동 입구에 매매, 폐업 붙어 있는거?’라는 글을 올렸다.

익산지역 공인중개사 한 관계자는 “지역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이 늘고 있다”며 “일부 상권은 일시적 휴업으로 임차가 유지됐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조금씩 풀리고는 있지만, 소상공인의 경우 한번 입은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당분간 공실률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영업자 D씨는 “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소상공인들의 몰락을 막기 위해서는 임대료 지원 등 정부기 보다 더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태영 기자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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