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금고의 날 맞아 지역상생 프로젝트 ‘우리동네 Smile Again’ 추진

고급우산 400개 300만 원어치 금고 주변 지역상인에게 전달하며 응원

고객부담 1% 고정 금리 소상공인특례정책자금 최대 3천만 원 대출

자산 2천억 원대로 신장 고객 대출 요청에 부응…보이스피싱 예방도 강화

5월25일 오전 7시 30분.

‘우리동네 Smile Again(내수경제 활성화 사업 및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현수막과 허리띠를 맨 젊은이들이 익산역 광장 일원에 모였다.

이들은 KTX 익산역사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전단을 나눠주며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내수경제 활성과 날로 심각해지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나선 김진성 익산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직원들이다. 근무시간에 앞서 홍보에 나선 것.

직원들의 바통을 이어 임원 10명도 오후 3시 30분부터 중앙·매일·서동시장과 본점 주변 상가를 돌며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을 펼쳤다. 5월 25일 새마을금고의 날을 맞아 지역상생의 날로 선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 김진성 이사장을 만났다.

-지역상생 프로젝트 ‘우리동네 Smile Again’이 궁금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내수경제 위축으로 전통시장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크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전사적인 공헌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려 한다.

먼저, 새마을금고의 날을 맞아 고급우산 400개(300만 원 어치)를 구입해 익산중앙새마을금고 주변 지역상인들에게 무료 배부했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천300만 원 상당의 도자기 굽부세트와 트라이탄 밀폐용기 세트를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혜식)로부터 지원 받아 6월 중 우리 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뭔가.

새마을금고 기본 이념인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과 ‘상부정신’ 실천의 일환이다.

우리 금고 주변에는 중앙·매일·서동시장과 많은 상가들이 입주해 있고, 대다수 상인들이 익산중앙새마을금고 회원이다.

상인회와 협약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촉진 운동 및 환원 사업비를 책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려 한다. 지역과 상생하는 금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동성장 발전하는 금고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익산중앙새마을금고의 구체적인 전략과 수행방법을 소개한다면.

먼저, 고객부담 금리 1.0%(고정) 대출 특판 행사다.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상생 일환으로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익산시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에 앞장서고 있다.

두 번째는 온누리상품권 판매다.

온누리상품권은 내수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1/4분기 현재 누적판매 94억7천만 원(상품권 누적회수 273억 원)을 기록했다. 익산시에서 판매와 회수 모두 으뜸이다.

이밖에 직장인 햇살론 대출(최고 1천500만원, 금리 3.0%) 판매를 통해 지역민들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 소상공인특례보증 대출은 익산시와 익산지역 금융기관이 협약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익산시가 대출금 이자 일부를 보전해주고, 최대 3천만 원까지 대출한다. 전북신보에 1% 보증금을 내고 보증서를 발급 받는 사람은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 문턱이 높아 대출받기 어려운 4~7등급 저신용자들에게 단비 같은 사업이다.

또 우리 금고는 2013년부터 소상공인특례보증 대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임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분기마다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와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2.1꼴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2천300여건의 보이스피싱으로 무려 427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금고 임직원은 금융인으로서 교육뿐 아니라 피해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지역과 익산중앙새마을금고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충실한 가교역할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청년금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체 임직원이 홍보맨이 되어 지역민을 중시하고 큰 믿음과 신뢰를 쌓아나가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우수한 새마을금고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현재 1,700억 원대인 자산을 더욱 신장시켜 2천억대로 늘려 고객들의 대출 요청에 부응할 방침이다. 

40여년 상인들과 동고동락 전통시장 산증인

김진성 이사장은

3선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40여년 상인들과 동고동락 해온 전통시장의 산증인이다.

그는 의견이 갈려 무산될 위기에 처한 전통시장 ‘비가림시설(아케이드) 공사’를 진행토록 한 숨은 주역이기도 하다.

이사장에 재선한 그는 익산중앙새마을금고를 2018년 8월 옛 명보여관 사거리 4층 규모 건물로 이전, 창구를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1층 창구 한쪽엔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 도서를 비치하고, 음료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이 고객을 부르는 호칭을 “고객님”보다 “어머님, 아버님” 등 가족 같은 정겨운 호칭을 사용해 고객과 더욱 친밀감을 조성했다.

취임 당시 500억 원대에 머물던 자산을 현재 1천700억대로 10년만에 3배 넘게 신장시켰다. 지난 2019년 친서민 금융기관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아름다운 자장면봉사단 부단장으로 활동하며 사회 그늘진 곳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장면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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