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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 조합장, ‘자산.예수금 1조클럽’ 새역사 창조 구슬땀/열린신문이 만난 사람-거침없는 질주 김병옥 익산농협 조합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09.15 08:52

예수금 9월 현재 9천500여억 원…전 임직원 목표달성 최선

경기침체·금리인하·인터넷은행 등 어려운 여건속 값진 성과

시설농자재 계통공급 지원 높은 평가 전국 유통혁신상도 수상

가공산업 성과 떡 방앗간 올해 8억~9억 원 매출 무난할 듯

익산농협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자산총액 1조 원 달성에 이어 올해 예수금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예수금은 9월 현재 9천500여 억 원으로 연내 1조 원 달성을 위해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달려 나아가고 있다.

조합원 수 6천 400여명의 지역농협에서 ‘자산-예수금 1조 클럽’ 달성은 대단한 업적으로 지역농협의 새 역사이다.

익산농협의 눈부신 성과는 경기침체, 금리인하, 인터넷은행 출범,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 대면고객 감소, 부동산 투기 과열로 인한 고객예탁금 이탈 등 대·내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내 더욱 값진 성과다.

익산농협의 무한한 저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올까. ‘변해야 한다. 뛰어야 한다. 안될 게 없다’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수익창출에 매진하고 있는 김병옥 조합장을 만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다양한 수익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힘들고, 어렵다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어려울수록 더욱 바쁘게, 그리고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지난해 에코르아파트 잔금대출과 올해 포레나아파트 등 잔금대출 약 339억 원을 추진했다. 익산지역 2만 세대 아파트 공급계획에 따라 신규 분양대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익산뿐만 아니라 아산,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을 누비며 열심히 뛰어다니며 추진한 결과 전년도 9월 대비 대출금이 7천억 원에서 8천억 원으로 1년만에 천억 원이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비대면 거래가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디지털뱅킹을 중점 추진해 6월 말 기준 전국 프로모션 1등을 달성했다. 전북지역 디지털 금융의 20%를 익산농협에서 유치했다. 모두가 놀란 큰 성과다.

-조합원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는가.

조합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전염병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용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유한킴벌리에서 제작한 KF80 마스크로 1인당 150장씩 약 95만장을 지원했다. 지난해 2억2천 원에 이어 올해는 사업비를 2배로 늘려 4억5천만 원을 지원했다.

조합원 자녀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맘껏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조합원 대학생 자녀 77명에게 7천7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총 3천212명에게 총 23억2천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익산농협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특별히 추진한 사업이 있다면.

익산농협의 특화사업인 소형농기계 보조사업을 들고 싶다. 비료살포기라고도 하는 소형농기계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력난 해소와 농업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돼 조합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조합원 세대 당 1대 지원을 목표로 500여대를 공급했다. 소형농기계는 금액의 50%인 총 2억 원을 익산농협이 보조했다.

-얼마 전 전국 유통혁신상을 받았다. 전국에서 5개 지역농협만이 받은 권위 있는 상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상인가.

그렇다. 농협인으로서 가슴 벅찬 상이다. 농협중앙회가 농자재 계통공급 우수농협 발굴과 사례전파, 효율적인 농자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한 상이다.

익산농협은 시설자재 계통공급 우수농협에 선정됐다. 앞에서 말씀드린 익산농협의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료살포기 보조사업과 기타 시설자재(4억2천만 원) 등 시설농자재 지원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도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아 보조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엄청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농자재나 시설자재 등을 보조사업으로 선정해 많은 조합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충전식분무기, 동력살분무기, 예초기, 소형농작기구 등도 매년 보조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예수금도 1조 원을 넘으면 꿈에 그리는 ‘자산-예수금 1조 클럽’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조만간 ‘자산-예수금 1조 클럽’ 달성은 다소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취임 당시 자산총액 7천200여억 원에 비하면 괄목할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우리 농협을 이용해 주시고 아껴주신 조합원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합원에게 다양한 환원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익산농협은 조합원의 복지와 경영지원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환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영농에 꼭 필요한 무상비료와 4종복비 지원이다. 비료는 200평당 1포 기준으로 최대 18포를 공급한다. 4종복비는 필지당 1병, 최대 3병을 공급했다.

김장과 벼 종자 염수소독용 천일염도 무상공급했다. 천일염은 지난 2017년 대비 가격이 7배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합원들에게 3포씩 공급(약 6만 원)했다.

영농자재 보조지원도 실시했다. 일반농약(10%), 토양개량제(포대당 500원), 육묘상토(20ℓ 포대당 1천500원), 규격출하 박스 포장지(판매대금의 10%), 톤백(장당 4천 원), 무기질비료(포당 200) 등을 각각 보조 지원했다.

추석명절을 맞아 떡 방앗간에서 만든 송편이 포함된 떡세트를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연말에는 정육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가공 사업이야 말로 김 조합장의 금과옥조인 셈이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농협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가공·유통 전문농협’으로 탈바꿈해 수익의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

지난 2017년 시작한 떡 방앗간도 가공사업의 일환이다. 떡 방앗간은 조합원이 생산한 쌀을 이용해 각종 떡을 만들어 쌀 소비촉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판매도 크게 늘었다. 떡 방앗간은 올해 8억~9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벼 가공산업도 RPC현대화 사업을 마쳤다. 쌀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다.

-조합원들에 한 말씀.

어느덧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예기치 않은 가을장마로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늘과 동업이라는 농업은 앞으로 기상이변으로 특히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산농협 임직원들도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만반의 준비에 나서겠습니다.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넉넉한 한가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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