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열린사람들
“다문화 이해란 다름을 인정하는 거죠”베트남 출신 홍지수 씨,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약… 출입국에서 통역 봉사도
황정아 기자 | 승인 2021.11.19 11:04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맞서 베트남 문화를 알리는 당찬 여성이 있다.

베트남에서 온 홍지수 씨(36‧누엔티홍)다.

한국에 온 지 9년 째. 어느덧 3형제의 엄마가 됐고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와 통역사로 활동하는 ‘똑순이 워킹맘’이 됐다.

지수 씨는 베트남에서 김곤수 씨와 결혼 후 2012년 11월 한국에 왔다. 큰 아들 예빈(9)이가 뱃속에 있을 때다. 당시 처음 겪어보는 추위에 이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손과 발이 틀 정도로 적응이 힘들었다.

곤수 씨의 소개로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국어교육을 받게 되면서 마냥 힘들었던 일상에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수 씨는 “한국어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셨다. 틀린 말을 할 때 다른 분들은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때그때 지적해주고 수정해줘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다”면서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니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어에 능통해진 지수 씨는 한국어 말하기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하고 한국 생활 수기 공모전에 응모해 당선되기도 했다.

세 아들 예빈, 현빈(6), 유빈(4)이와는 익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이들도 더 밝아졌다.

주변에서 만난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지수 씨.

그렇게 시작한 일이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다. 초‧중‧고교에서 요청이 오면 베트남 문화를 소개한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음식과 생활문화, 전통놀이 등을 가르친다.

지수 씨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이 교육의 목적이다. 더불어 직접 체험하면서 재미있게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화려한 아오자이를 보고 예쁘다고 말하는 친구들, 다음에 또 오라고 인사해주는 친구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익산역에 위치한 익산시다문화이주민+센터에서 통역 봉사도 하고 있다.

지수 씨는 현재 검정고시 중등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통‧번역사’.

지수 씨는 “익산역에서 통역 봉사를 하면서 법적인 전문용어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다. 외국인들이 출입국 업무, 서류 작업 등을 할 때 완벽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대학에 입학해 통역을 전문적으로 배우려고 한다. 가족들도 응원해줘서 큰 힘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육아, 공부, 일.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는 홍지수 씨는 받은 사랑만큼 몇 배는 더 열심히 살고, 베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편 회사의 대표님 부부가 우리에겐 은인과도 같아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사소한 일까지 다 챙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죠. 한국에 와서 만난 모두가 따뜻했어요. 그렇기에 저 역시 누군가에게 사랑을 나누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막내아들 유빈 군과 함께.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1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