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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파이고 물웅덩이 차량들 엉금엉금/현장취재- 춘포면 토다리~덕동마을 농어촌도로 확포장 현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11.25 11:16

2년째 공사 중… 주민들 먼길로 우회해 익산시내 통행

바퀴작은 이앙기 등 농기계 운행도 못해 농번기 큰 불편

춘포면 토다리~덕동마을을 잇는 농어촌도로 춘포 103호선 확포장 현장.

도로 곳곳이 파이고 물이 차 있다. 보조기층 포설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곳은 차량이 통행하면서 빗물과 진흙이 뒤섞여 걸을 수 없는 상태다. 1톤 차량들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엉금엉금 다녔다.

도로 중간에는 누군가 버린 생활쓰러기 더미가 놓여 있다. 도로 양쪽 입구에는 ‘노면불량 천천히’라고 쓰인 교통안내판이 서 있었다.

춘포면 덕동, 시전, 봉개마을 주민들이 지지부진한 춘포 103호선 확포장 공사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덕동마을 주민 A씨는 “지난해 103호선 도로확포장 공사가 착공된 뒤 2년이 넘도록 완공이 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신속히 공사를 추진해 달라고 민원을 넣어도 예산타령만 하며 감감 무소식”이라고 주장했다.

또 “103호선 확포장 공사로 덕동, 시전, 봉개마을 주민들이 금강마을 쪽으로 우회해 익산시내로 나가고 있다”며 “농번기에는 도로가 병목현상을 일으켜 말도 못하게 막힌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도로사정을 모르고 103호선 도로를 이용한 외지인들이 불량한 노면상태에 깜짝 놀란다”며 “도로가 마을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3호선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불편하다.

농사를 짓는 덕동마을 C씨는 “이앙기처럼 바퀴가 작거나 콤바인 같은 농기계는 비포장 도로를 운행할 수 없다”며 “농번기 바쁜 농사철에도 우회할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차량이 달릴 때 도로에서 돌멩이가 논으로 날아 온다”며 “이앙기 칩에 돌이 부닥쳐 고장을 일으킨다”고 호소했다.

덕동마을 미곡처리장 D씨는 “확포장공사가 지연되면서 도로사정을 이유로 농민들이 다른 미곡처리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공사를 마무리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반영하듯 익산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시정에 바란다’에 E씨는 “(중략) 이상하게 거기(103호선) 지난 간 이후에는 우연인지 몰라도 타이어에 나사가 박혀 있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다. 시내를 그렇게 해 놨으면 민원이 빗발쳤을 텐데 시골 인구가 적다고 무시하는 걸로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하루 빨리 길이 완성되기를 촉구합니다”라고 섰다.

익산시 관계자는 “춘포 103호선은 지난해 공사를 착공했다”며 “내년에 예산 7억5천만 원을 확보해 완공할 예정”아라고 밝혔다.

춘호 103호선은 총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길이 1km, 폭 8m로 확·포장하는 공사로 현재 공정률 70%를 보이고 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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