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사회
영등부영2차아파트 관리업체와 수의계약 뒷말 왜 나오나입주민들 대표회의 찬성 1명, 반대 4명 자치운영 결론 뒤집고 계약 주장
송태영 기자 | 승인 2021.12.30 11:19

입주민들 "관리소측·자치회장이 투표결과 조작 불법 수의계약" 무효 

비대위원장 "수의계약 철회하고 자치운영될 때까지 고공농성" 시위 

관리업체 "2차 투표에 문제제기 없어정상절차 거쳐 수의계약 체결"

 

‘자해하고 입주민 폭력으로 고소한 관리소장과 대한주택 즉시 물러나라!’

‘입주민 편에 서지 않고 불법으로 수의계약 한 자치회장 사퇴하라!’

영등동 영등부영2차아파트 정문에 내걸린 현수막 문구다.

그동안 이 아파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입주민들과 아파트 관리연장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렇다.

부영2차는 내년 1월 19일 현재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관리업체와 계약이 만료된다. 입주민 1천35세대 중 724세대가 관리업체를 두지 않고 자치운영을 희망했다.

입주민들은 현 업체와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인수인계를 통해 자치회에서 업무를 넘겨받을 계획이었다.

입주민들의 계획은 순조롭지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관리업체 선정 여부를 앞두고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진행한 1차 투표 결과를 공고하면서부터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수의계약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총 6명의 대표 중 5명의 대표가 참석해 찬성 1명, 반대 4명이 나왔다. 입주민들이 자치운영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셈이다.

당시 회의록 작성을 맡을 총무가 참석하지 않아 이날의 회의록 작성을 관리소장이 맡으면서 분란이 일어났다.

공고된 찬반 투표 결과는 찬성 3표, 반대 2표로 바뀐 것.

수의계약 반대표를 던진 4명의 대표는 곧바로 익산시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공개입찰 추진’에 대해 580세대의 동의서를 받아 대표회의에 제시했다.

하지만 이의제기 민원은 기간이 지나 기각됐다.

대표들은 다시 2차 투표를 통해 위탁운영 대신 자치회에서 직접 운영하겠다는 742세대(전체 72%)의 동의서를 받아 아파트 관리업체와 관리소, 자치회장에게 공문을 보냈다.

이 사이 관리소측은 자치회장 동의를 얻어 수의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규약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수의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과반이상을 얻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하는 등 여러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익산시청은 시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나와 진실규명을 통해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며 “입주민을 고소하는 관리업체는 더 이상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낙찬 비대위원장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1인 고공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수의계약이 철회되고 주민자치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고공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리업체는 "정상적으로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공고를 냈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며 "2차 투표에 대해 이의제기도 없었고, 회의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민을 폭행혐의로 고소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12월 31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4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