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술컴퍼니 아트문 대표

『생각은 감정을 일으키고 감정은 신체를 통해 형태를 만든다. 생각의 흐름에 쉼표를 찍고 관찰하라.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에는 마침표를 찍어라!』

우리의 신경계는 주위환경에 지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나 외상을 경험하게 되면 신경계는 공포와 불안, 감각이 둔마(鈍痲)되고 심하면 해리반응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개인의 일상이나 공동체 안에서 관계 질서가 혼란스러워져서 사회적 기능에 어려움을 보이는 신경증이나 성격장애와 같은 이상심리 증상을 보이게 된다. 반대로 안전하고 행복감을 경험할 때는 눈빛과 목소리가 다정하고, 호흡이 안정되며 원활한 소통과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건강한 자기 수용이 발전적인 일상을 추구하게 되고 타인을 살피고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신경계가 소통하며 생각과 감정이 신체로 이어져 건강한 삶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신경계가 발동하는 한 몸은 수시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요컨대 환경을 통해 전해지는 생각과 감정이 신체를 통해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후 슬픔을 삼키며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가? 분노를 삼키며 물을 벌컥벌컥 마셔 본 적은 없는가? 소외되고 우울감이 높아져 혼자 카페에 앉아 찻잔을 대할 때는 어떠한가? 겁에 질려 두려운 어린아이가 밥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답답함에 가슴을 치거나 물을 마셨어도 갈증이 일어나고 달달한 커피마저 쓰디쓰게 느껴졌던 경험 말이다. 반대로 무언가를 성취하고 마시는 물이 달게 느껴지거나 여유로운 휴식이 주는 커피의 달콤함은 어떠한가? 감정을 많이 쓰게 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삼키는 것과 같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매우 조직적이며 성실하다. 서로의 신호를 통합하고 중계하고 명령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항상성을 유지하고 조절하고, 서로 돕고 영양소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신경계 상호작용 시스템, 즉, 우리 몸을 통해 배우는 중요한 진리가 있다. 어떤 상황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떤 감정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몸도 조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사람이 하루에도 5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5만 가지 중 95%는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생각 패턴을 띤다. 끊임없이 흐르는 생각에 쉼표를 찍고 잠시 관찰해보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잡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쉼표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에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생각은 감정을 일으키고 감정은 신체 상태와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정공동체’를 통하여 활력있는 삶을 살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마음을 기경하고 옷매무새를 다지며 시작한 2022년,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생각으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시작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하루 5천보 걷기, 매일 하늘보고 느낌 기록하기, 하루 한 줄 감사 남기기 등 30일 미션을 수행 중이다. 신앙적 수양을 위한 미션 또한 1년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이 미션을 위해 함께 모인 사람들이 있다. 본인은 이 모임을 ‘우정공동체’라고 부르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로 혼자 방안에 머물러 있지만 말고 주변의 소모임에 참석해 보자.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이면 숲이 되고, 한 그루 한 그루가 나란히 이어지면 가로수 길이 된다. 숲은 쉼을 주고 가로수 길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선물한다. 홀로 연주하는 독주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여러 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합주는 웅장하고 하모니를 이루면 감동이 더욱 크다. 너와 내가 함께 길을 가면 동행(同行)이 된다.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우정공동체’와 함께 더욱 희망찬 2022년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