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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노는 모습 보면 절로 웃음나죠”어리이집 조리사에서 더조은지역아동센터 센터장된 장문희 씨
송태영 기자 | 승인 2022.02.10 17:12

“아이들이 그냥 좋아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나 행동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네요.”

장문희 더조은지역아동센터 센터장(48)은 “애 봐준 공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센터장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장 센터장은 이제 갓 2년을 넘긴 병아리센터장.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한 세월은 20년이 넘는다.

“얼떨결에 어린이집 조리사로 일하게 됐어요. 어린이집 원장님의 권유로 보육교사 교육원 교육을 마치고 교사가 된 후 어린이집과 아동센터에서 교사로 17년을 아이들과 생활했죠.”

장 센터장은 탄탄한 보육교사 이력을 쌓은 뒤 지난 2019년 마동 시영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더조은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을 맡았다.

밝고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한다는 장 센터장은 아이들에게도 항상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아이들처럼 개구쟁이가 된 느낌이라고.

아이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돌보는 장 센터장에 대해 아이들은 엄마처럼 따르고, 학부모들 역시 의지하고 믿어준다.

“아동센터가 자리한 마동 시영아파트는 이리초등학교가 학군이에요. 그런데 이리초등뿐만 아니라 중앙·송학·신흥·어양·동남초 어린이들도 우리 센터가 좋다고 찾아요. 아이들을 직접 데려오고 데려가는 학부모님들께 고마운 마음이죠.”

장 센터장은 센터 여건상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솔직히 표현한다.

“초창기에 욕설을 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면 ‘네’라는 대답 대신 ‘왜요?’라고 반항적으로 반문하는거에요. 센터내에 아이들이 운영하는 아동자치회가 있어요. 여기에 제가 욕설을 하지 말자고 건의했죠.”

장 센터장은 “지금은 더조은지역아동센터에서는 ‘욕설’과 ‘왜요’라는 말을 들을 수 없다”고 자랑한다.

“맞벌이 부모가 많아 방학기간에 늦은 밤까지 게임하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이 많아요. 시영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늦으면 전화하고 집으로 쫒아가 데려오기도 하죠.”

장 센터장은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신경을 쓴다. 바로 ‘방송댄스’, ‘라탄공예’, ‘악기연주’ 등이다.

방송댄스는 일주일에 1회 1시간 정도 신나는 율동으로 아이들의 활동욕구를 풀어준다. 매월 2차례 진행하는 라탄공예는 나무줄기를 이용해 공예작품을 만들면서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을 높인다. 우크렐라, 오카리나 연주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아이들과 생활은 늘 보람이다.

“1학년에 ‘가나다라’를 모르는 아이가 있었어요. 이대로 둬서는 안되겠다 싶었죠. 선생님들이 1대 1 집중교육을 통해 이젠 글을 쓰고 읽을 수 있어요.”

장 센터장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형편이 안 되면 지역아동센터에 꼭 보내달라고 권유한다.

장 센터장은 올해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꼭 연탄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들에게 이웃사랑의 마음을 경험해 주고 싶어서다.

장 센터장은 “지인들에게 기피 대상 1호”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어려운 센터 운영에 후원이 꼭 필요하기 때문. 현재 90여명이 고정 후원한다.

장 센터장은 강조한다.

“아이들은 사랑을 준만큼 알아요. 말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죠.”

송태영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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