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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선 에세이=마술로 가족치료를?홍미선의 마법 같은 화술이야기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3.28 08:55

마술로 가족치료를 한다고?
<어느 가장의 소원? 가족과 함께 밥 먹고 싶어요!>

마음채심리상담센터장
교육마술연구센터장

이라크 속담 : 자고 있는 개는 깨울 수 있지만 자는 척 하는 개는 깨울 수 없다.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한 한 남성이 상담을 받으러 왔다. 상담의 핵심 목표! 즉 그의 소원은 보통의 가족처럼 가족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며 함께 식사를 해 보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뭐 이런 게 소원이야?’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다.

그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던 가족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루아침에 이루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런 미션을 굉장히 단시간에 해결 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마술치료이고, 그동안 많은 치료사례에서 효과를 보아왔다.

이 미션을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에 아주 섬세한 과정을 거친다.

먼저 “나도 남들처럼 아이들과 대화하고 싶어요” 라고 말한 아빠에게 그 마음이 얼마나 절실한지! 노력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라크 속담에 ‘자고 있는 개는 깨울 수 있지만, 자는 척 하는 개는 깨울 수 없다’ 는 말이 있다. 이 말의 핵심은 자발적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의지가 있어야 노력을 할 수 있고, 노력을 해야 이룰 수 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 한 것이기 때문에 방법을 알면! 누군가가 깨워준다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 것이다. 그러나 자는 척 하는 개는 누군가가 열심히 알려줘도 ‘뭐래? 그건 나랑은 상관없어! 나는 잘 하고 있다고!’라고 생각하고 조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자는 척 하고 있는 개다. 이런 자발성이 있어야 변화는 시작된다.

사람과의 관계의 회복을 빠르게 볼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가 마술치료이다. 그 이유는 순식간에 목적의식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중 하나가 바로 마술이기 때문이다.

마술사가 마술을 보여줘도 굉장히 신기하지만 마술사가 아니다는 걸 알고 있는 내 가족이 마술을 내 눈 앞에서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더 신기하고 놀랍다. 마술을 하는 사람이 잘해도 놀랍지만 어설프게 해도 큰 문제가 없이 여전히 놀랍고 신기하다. 그건 그사람이 마술사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마술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기대 없이 봤는데 아니 이럴수가 어떻게 한거지? 하고 놀라게 되는 심리이다. 그래서 평소 말이 없고 근엄했던 이 아빠에게 마술을 보여주고 교육을 시킨 뒤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놓고 자연스럽게 ‘내가 준비한게 있어~ 하고 마술을 보여주게 했다. 결과는 대 성공 !! 인기가 너무 좋아서 다시 보여 달라고 했고, 몇 번이고 다시 보여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고, 이렇게 가족은 공통 관심사가 생겨 함께 해법을 찾기고 하고 궁금해 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후 상담에 신뢰를 갖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상담에 적극적이게 되었다.

회복되기 어려워 보여도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은 비언어적 메시지로 전달이 되고, 이렇게 회복하고자 마술까지 배우면서 노력하는 구나~가 느껴지면 드디어 상대에게 감동을 주게 되고 관계의 회복이 되는 계기가 된다. 이게 바로 진심이고 진심은 통하게 되는 이치이다. 무언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있다면 이라크 속담처럼 ‘나는 과연 자고 있는 개인지? 자는 척 하고 있는 개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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