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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무차별 폭행 살인' 20대 징역 18년투자비용 회수하려 10시간 동안 모텔서 무차별 폭행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6.07 08:40

'전주 모텔 살인사건'…공범도 중형

전주지법 "진정 반성하는지 의문"

연합뉴스

투자금 회수를 위해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낸 후배를 모텔에서 때려 숨지게 한 '전주 모텔 살인 사건'의 주범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이종문 부장판사)는 강도치사, 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범행을 함께 한 폭력조직원 B씨(28)는 징역 10년에 벌금 300만원, C(29)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또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SNS 메시지를 지우는 등 증거를 인멸한 D씨(27)에게는 벌금 350만원이 내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 1일 오후 11시 40분께 전주 시내 한 모텔에서 후배(당시 26)를 둔기와 주먹 등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모텔방에 감금된 후배는 10시간가량 알루미늄 배트, 철제 의자 등으로 폭행을 당해 결국 쇼크사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후배가 투자금 3천500만원을 빼돌린 것에 앙심을 품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배는 사망 직전까지 A씨 등의 강요에 못 이겨 외삼촌, 이모 등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빌려달라"고 애걸했다.

주범 A씨는 후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피해자를 장시간 감금, 폭행했고 피해자는 고통을 겪다가 결국 사망했다"며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한 진술, 태도를 보면 피고인들이 진정으로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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