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 등 추진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3선 성공' 정헌율 시장 핵심 공약

익산시가 KTX 익산역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 국내 민간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한화건설, 씨엑스씨,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KTX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사업은 3선에 성공한 정헌율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시는 올해 하반기 민간기업 의견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수립한 후 사업 시행 주체인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익산시를 가로지르는 KTX 익산역의 철도 차량기지(7만3천㎡)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에 주거, 상업, 산업, 업무 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어 역세권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주변의 구도심에 대해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해 KTX 익산역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의 10% 이내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환승센터 구축사업은 KTX 익산역 이용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시내·외 버스와 택시로 갈아타고 이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2026년까지 2천5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복합환승센터를 호남권 최대로 건립해 새만금과 전남·북을 아우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KTX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과 복합개발사업에 우수한 민간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역세권 개발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호남 최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정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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