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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아파트 공사현장 맞아?…세륜시설 전시용 불법 판쳐집채만 한 덤프트럭 주택가 무사통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6.10 15:37

흙먼지 날리며 도로 질주 주민 위협

세륜 시설 형식적 빗자루로 바퀴 닦아

익산시, 봐주기 식 현장 점검 ‘도마 위’

세륜시설은 있으나 마나. 빗자루로 대충 쓸고 덤프트럭을 내보내고 있다.

“세륜 시설을 설치하면 뭐하나요?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무사통과시키는데. 공사 현장 주변 도로가 흙먼지로 엉망입니다. 도대체 익산시는 아파트 공사 현장 점검을 뭐한다고 합니까.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한테 돌아오잖아요.”

지난 6월 2일 이른 아침 ‘평화지구 LH아파트’ 공사 현장.

집채만 한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아파트 공사현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흙을 가득 싣고 길을 건너 나오는 덤프트럭들이 줄을 지어 도로를 가로 막고 서있는 바람에 출퇴근 길 차량들이 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길을 막고 서있는 덤프트럭 사이로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기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다.

덤프트럭이 빠져나오는 공사 현장 진출입구 주변은 온통 물과 흙이 뒤섞여 진흙탕으로 변한지 오래다.

일부는 아스팔트가 깊게 패여 덤프트럭 바퀴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어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아파트 공사 현장 인부들은 주민들한테 시종일관 고압적이다.

지나는 차량은 막무가내로 멈춰 세우고, 현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덤프트럭을 먼저 보낸다.

주민들 통행도 덤프트럭이 우선이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 공사현장이다.

LH 한국주택공사가 평화동에 짓고 있는 LH아파트 공사 현장이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고 도를 넘는 공사를 자행하고 있다.

공사 현장의 가장 기본인 세륜‧세척 시설은 그냥 보여주기 식으로 설치했을 뿐 무용지물이다.

흙을 싣고 공사 현장을 빠져나오는 덤프트럭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세륜 시설은 물 한 방울 없이 현장입구에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세륜 시설을 대신하는 기구는 대나무 빗자루.

인부 2명이 성인키보다 큰 바퀴를 양쪽에서 빗자루로 대충 쓸면, 그대로 도로로 빠져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일대 도로는 하루 종일 흙먼지로 가득하다.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여름철 창문을 열지 못하고, 빨래도 밖에 내걸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하소연이다.

상인들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지만,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는 덤프트럭 때문에 흙먼지를 없애기엔 역부족이다.

공사 현장 주변 한 상인은 “흙먼지가 가게 안에까지 들어와 매일 상품을 닦고 있지만, 반나절만 되면 또 쌓여 이제 아예 포기했다”고 푸념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감독기관인 익산시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아파트 공사 현장 점검을 했다고 홍보했지만, 주민들은 그저 의아해할 뿐이다.

평화동 한 주민은 “익산시에서 점검 나오면 그때만 세륜‧세척 시늉만 내고, 단속이 뜸한 이른 아침에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인건비를 아끼려는 고의성이 다분한 엄연한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평화지구 LH 아파트는 총 1천382세대 규모로 분양 1천94세대(전용면적 84㎡), 임대 288세대(전용면적 39㎡, 59㎡)이다. 202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황정아 기자

세륜 시설을 거치지 않은 덤프트럭들이 도로에 길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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