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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칼럼=우당탕탕 신혼부부 익산살기이희수의 열린칼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6.27 08:56

<우당탕탕 신혼부부 익산살기>

운동을 하고 달라진 것들

원광대학교 LINC 3.0사업단 공유&#8231;협업지원센터 담당

“색시야, 우리 그때 했던 건강검진 결과 나왔다”

남자가 여자의 눈앞에 검진 결과를 들어보였다. 3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몸 상태는 엉망이었다. 고지혈증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상태였지만 여자는 오히려 건강검진을 받기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익산시에서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시행 중이다. 익산시에 거주하는 주민 중 결혼 전 예비부부이거나 첫 아이 임신 전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검진은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익산시 주민이면 가능하다. 검진 전날 오후 9시 이후 12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예비부부는 신분증, 예식작 계약서 또는 청첩장을, 신혼부부는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자와 남자도 얼마 전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보건소에 방문해 흉부엑스선촬영과 소변 및 혈액검사(B형 간염, 간기능, 고지혈증, 신장기능, 빈혈 등)를 포함한 28종 항목의 검진을 받았다.

검진결과를 유심히 보는 여자는 더 이상 운동을 게을리할 수 없었다. 이제 평일 저녁 7시가 되면 남자와 여자는 열심히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바벨을 들고 스쿼트를 했다. 집돌이 남자와 집순이 여자는 운동을 자체적으로 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도 했다. 특별한 사유 없이 크로스핏 WOD(그날의 운동)에 불참하면 벌금 1만원을 내기로 했다.

식습관도 개선하기로 했다. ‘배○의 민족’ 어플을 살펴본 바, 지난 5월에 이 부부가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횟수는 총 12건으로, 약 48만 원을 지출했다. 식비로 돈이 줄줄 새는 것을 통감한 부부는 배달음식을 월 1건~3건 수준으로 줄이기로 협의했다. 되도록 집에서 식사를 하고 외식 또한 자주 하지 않기로 뜻을 맞췄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게 되는 날이 많아졌다. 열무물김치냉국수, 김치찜 등에는 본재료보다 채소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남자는 “색시가 하는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다”라며 항의아닌 항의를 하곤 했다.

배달음식을 줄이니 가정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할 일도 줄었다. 평일 저녁에 여자는 운동이 끝나면 두부와 오이로 간소하게 식사를 했다. 남토북수의 땅, 경기도 연천군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남자의 친한 동생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라며 오이를 보내왔다. 그 친구는 이 집의 공식 1호 객식구이기도 하다.

이 친구가 보내준 오이와 함께 운동을 열심히 하니 근력과 지구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일을 할 때에도 쉽게 피곤해지지 않게 되었다. 운동을 하는 그 시간에 다른 생각을 할 틈 없이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운동에 매달리고 식습관을 개선한 끝에 남자와 여자는 2kg~6kg를 감량했다. 줄어든 몸무게와 체지방량을 보며 남자와 여자는 1년 동안 운동과 식습관 바꾸기를 더욱 열심히 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그렇게 부부의 ‘2세 계획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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