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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잡기가 왜 힘들지”…기사가 없다거리두기 해제로 손님은 몰리는데 택시는 ‘스톱’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6.30 15:13

법인택시 가동률 80%→55%로 급감소세

기사 구인난 시달려…사납금제도 개선 필요

자료사진/전북일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택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업계는 택시 기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도내 법인택시 가동률은 2년 전 70∼80%에서 코로나19 이후 50∼55%로 급감했다.

법인택시 기사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520명가량 줄어든 탓이다.

등록된 법인택시 면허 대수가 2천800여대인데 법인택시 기사는 2천300여명에 불과하다.

운행하는 법인택시 수가 감소하면서 택시업계 수입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이전 월 90억 원이던 수익은 지난 5월 기준 65억 원으로 27%가량 감소했다.

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대부분의 법인택시 회사들이 운전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운행하는 택시가 줄면서 기사 개개인은 바빠졌을 테지만, 업계 전체로 보면 택시 수는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들은 구인난 원인으로 기사들의 직종 변경을 꼽는다. 코로나19로 배달, 택배 등이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바꾼 기사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익산 법인택시업체 한 관계자는 "택시 운송수익이 낮다 보니 택시를 몰지 않는다"라며 "특히 젊은 층에 속하는 50대 운전자들이 많이 빠져나갔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구인난이 심해졌을지 몰라도, 법인택시업계의 구인난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납금 제도'가 택시 기사들의 월평균 수익을 낮춘다는 것이다. 사납금은 법인택시 기사가 소속 회사에 일정 금액의 수입금을 정해 매일 수납하는 돈을 말한다.

2019년 말께 법인택시 운전을 그만둔 B씨는 "사납금 제도를 폐지했다고 해도 유사사납금 제도를 운영하는 회사가 많다. 사납금을 내고 나면 하루 10시간씩 일해도 한 달에 200만 원도 벌지 못했다"라며 "예전엔 법인택시를 몰면 개인택시 면허를 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런 이점도 없어졌기 때문에 영업 여건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정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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