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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에세이 = 익산시 귀농귀촌 멘토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07.11 08:55

익산시 귀농귀촌 멘토

애벌레농장 대표

멘토(mento)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조언해 주는 사람, 현명하고 동시에 정신적으로나, 내면적으로도 신뢰할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아(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mentor)에서 유래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 일과 아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르'에게 맡긴다.

'멘토르'는 오디세우스의 아들에게 격려를 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데, 이로 인해 '멘토르'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

즉, 멘토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다.

하지만 그렇다고 '멘토=스승'인 것은 아니다. 보통 스승이라고 하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떠올리지만, 멘토의 경우는 동갑내기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 멘토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스승이 무엇인가를 '직접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멘토는 '이끌어 주는 사람'이라는 뜻이 강하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에게 '멘토르'가 있었다면 익산의 농업 환경과 지리적 강점, 훌륭한 선배들이 나를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멘토다.

주변에서 익산으로 귀농한 이유를 궁금해 한다.

재배하고 싶은 작물의 훌륭한 멘토도 있지만, KTX를 이용하면 서울과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는 점과 점을 이어 연결이 되었다.

죽령, 조령, 추풍령, 육십령 등 험난한 고갯길을 통해 사람과 정보의 교류가 이뤄졌다면 4차산업혁명 시대인 지금은 선에서 선으로 소통하고 있다.

남과 북, 동과 서로 이어지는 교통과 미래 한반도의 확장과 연결의 중심은 익산이다.

농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하고 빠른 유통이 생명이다.

오전에 수확한 채소는 KTX를 이용하면 강북에 사는 소비자의 식탁에 저녁에 오를 수 있다.

SRT 개통으로 강남지역까지 소비자를 늘릴 수 있다.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 새만금 철도가 개통되면 동쪽으로 진출할 수 있다.

더 크게는 유라시아철도와 서해를 건너 대륙까지 농산물을 공급하는 출발선에 익산이 있다.

희망을 가지고 익산에서 시작한 인생 2막을 돌아보면 처음 하는 농사가 쉽지 않았고 서툴고 실수의 연속이었다.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핵심은 선배 농업인의 ‘멘토링'과 우리 익산의 우수한 농업 교육 시스템 덕분이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의 교육 시스템은 초보 농부인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뿐 아니라 전문 재배기술을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귀농·귀촌 기본교육 과정과 심화 과정이 시작이라면 1년 과정의 농업인 대학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기술센터 내 ‘농산물가공센터’ 준공으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

‘농산물가공 창업보육 교육’을 통해 융.복합 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작물별 멘토가 귀농인의 성장을 돕고 있다.

코로나-19와 CPTTP로 농업의 미래는 암울하다. 위기다. 그렇지만 농업의 중심은 ‘사람’이기에 희망이 있다.

1만년 전 수렵 채집을 하던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놀라운 변화를 만들었으며, 역사와 문화는 ‘농업’의 반석 위에서 성장하고 있다.

선배 농업인이 축적의 시간을 통해 쌓은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멘토링'은 후배 농업인의 성장과 발전에 힘이 되어 주고 있다.

개개인의 환경과 능력은 다르지만 ‘연대와 협동의 멘토링’을 실천하는 선배 농업인이 있기에 익산 농업·농촌의 미래는 희망을 품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생’ ‘도시와 농촌의 공존’ ‘미래가 있는 익산’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멘토 활동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민은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소비자는 지역의 로컬푸드를 이용할 때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를 굳건하게 한다.

멘토 위크숍에 참석해 귀농 이후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는 훌륭한 멘토(mento)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우리 익산시 귀농귀촌 멘토는 ‘연대와 협동’의 정신으로 익산의 농업을 지키고 있다.

나는 자랑스런 익산시 귀농귀촌 멘토(ment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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