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초등교장 "의료 기록용 사진" 해명

한 초등학교 교장이 자신의 신체 사진을 여교사에게 보여주며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26일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산 모 초등학교 A교장이 이달 초 업무차 교장실에 온 B교사에게 자신의 신체 사진 여러 장을 보여주면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는 다른 교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가 이런 내용을 군산시교육지원청에 신고해 성고충심의위원회가 열렸으며, 도교육청에도 사안이 보고됐다.

도교육청은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실일 경우 A교장을 징계할 방침이다.

A교장은 "건강이 안 좋아 입원에 대비해 다리, 가슴, 엉덩이 등의 질환과 의료적 경과를 기록하려고 찍어둔 사진을 보여준 것"이라고 성고충위원회에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성범죄로부터 학교 구성원을 보호하고 교육할 교장이 오히려 가해 혐의자가 됐다. 즉시 직위해제하고 중징계하라"면서 "피해자 보호와 치유는 물론 2차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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