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만난사람 - 열린인터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공유 앞장 설 것”역대급 성과로 새 역사 쓰는 '이재호 익산문화원 원장'
황정아 기자 | 승인 2022.08.29 10:45

42개 강좌 진행 문화교육 산실 자리매김

향토문화연구소에서 민간기록물 연구‧관리

국악오케스트라 창단 국악도시 명맥 이어

“익산문화원은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곳이죠. 신나게 뛰어 놀고, 마음을 달래던 문화의 안식처 같은 곳이었죠.”

남다른 애정으로 익산문화원의 활성화에 온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이재호 익산문화원 원장의 말이다.

익산의 대표 문화광장으로 만들겠다며 2017년 문화원장에 취임한 이 원장은 매년 ‘역대급 성과’를 내며 익산문화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문화강좌와 기록물 관리, 강당 신축 세 가지 공약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는 것.

이 원장이 취임하면서 익산문화원은 익산의 전통문화 발굴과 육성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별관 신축, 전통문화 인재 양성 등 문화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무왕제례, 성포별신제, 서동풍물경연대회, 취타대 정기공연, 정월대보름놀이, 문화답사 등으로 익산만의 고유문화 명맥을 이어가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1957년 이리공보원으로 출발한 익산문화원의 제2의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는 이 원장을 만나 익산문화원의 주요 정책 방향을 들어봤다.

# 올해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익산문화원은 문화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나누고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쳐야 한다. 또한 모든 문화의 출발지는 익산문화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강화하고 풍류, 취타대, 농악 등 전통문화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통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민간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전통놀이전문지도사 과정은 현재 23명이 수료했고, 서각지도사 과정도 모집하려고 한다.

특히 올해는 ‘함열 농기뺏기’ 재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문화원은 한국교원대에서 196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했던 농기뺏기 시나리오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한층 더 고증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함라지역 5개 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재연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익산시민의 종 제작도 진행 중이다. 익산시민 5천명의 이름을 새길 계획이다.

# 별관 서동관 개관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간 활용 계획은.

그동안 익산문화원은 공간 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공간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문화원 시설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5천800만원을 확보해 시비 포함 총 16억4천500만원을 들여 서동관을 건립했다.

서동관은 지상 2층에 전통문화 교육공간과 문화교실 및 공연장, 휴게실, 교육기자재 보관실 등으로 조성됐다.

문화학교 강좌와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서동관에서 익산시 추진사업인 시민 1인 1악기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 다채로운 문화강좌가 눈에 띈다.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나.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화강좌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제21기 문화학교는 취타대, 서예, 문인화, 민화, 민요, 한국무용 등 10개 강좌가 진행 중이다. 동아리 교육은 색소폰, 민요춤, 사진, 오카리나, 하모니카, 포크기타, 장구 등 26개 강좌가 열린다.

특히 풍물‧풍류교육은 올해 처음 시도했다. 풍물과 사물놀이, 태평소, 단소, 아쟁 등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문화원 내 향토문화연구소는 어떤 곳인가.

지난 5월 개소한 향토문화연구소(소장 임홍락)는 지역의 향토문화를 조사‧연구 및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익산시 민간기록물을 수집하고 보관, 연구하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문화원은 지역 기록물을 관리하고 연구해야 하는 역할도 갖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도 문화원의 방향성으로 민간기록물 관리를 명시하고 있다.

비록 공간의 협소함으로 여러 제약이 있지만 역사 전문가들이 익산에 관한 모든 자료를 관리하고 연구하는데 힘쓰고 있다.

임홍락 향토문화연구소장과 함께.

# 2023년도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는가.

익산은 명실 공히 국악의 도시다. 익산만의 장단, 소리꾼 배출 등 우리 익산의 문화는 긴 세월을 국악과 함께했다.

국악 도시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국악전공자 2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내년부터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시민과 함께 어우러질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왕궁유적지 수문장, 문화해설사, 버스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도 준비하고 있다. 전통놀이 지도사들을 파견해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 익산 문화의 방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내 고장 익산은 빛이 나는 도시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며 백제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익산은 한옥과 근대역사 보다 백제 문화의 뿌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백제 문화를 발굴하고 계승시켜 백제 문화의 꽃을 피워야 한다.

이와 더불어 보석과 접목한 백제 문화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백제의 보석 등을 통한 역사적 가치와 도시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익산시민에게 한 말씀.

익산문화원의 전 직원은 익산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화가 우리 마음의 커다란 숲이라면 문화원은 그 숲의 나무와 물, 거름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원을 통해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특히 익산시민의 종 제작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시민의 종은 백제 고도 익산을 상징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징물이 될 것 입니다.

시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종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황정아 기자

함열농기뺏기 재연 연습.
하모니카반
민화반
기타동아리
서예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4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