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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아파트 건설업체 ‘갈지자 행보’ 주민들 비난 쇄도진입도로 확보 갈팡질팡 주민들 원성 높아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10.26 09:16

당초 매입 대상 건물주들 사이 갈등만 조장 민심 갈기갈기 찢겨

노블레스-우성약국 포기하고 대신 맞은편 농협 건물 매입 시도

건설업체, 익산시에 주택건설사업 계획 변경 신청 '논란 자초'

익산시, “농협 쪽은 진입로 확보 방안으로 볼 수 없다” 밝혀

중앙동 아파트 건설업체가 노블레스-우성약국 구간 진입로 확보가 여의치 않자 반대편 농협쪽으로 돌아서 주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중앙동 예술의 거리 인근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건설업체가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중앙동 일대 시민들에게 따르면, 아파트 건설업체가 익산시가 요구한 진입로 확보를 위해 당초 추진했던 곳의 건물 매입이 여의치 않자, 맞은 편 쪽 건물을 매입해 진입도로를 내겠다는‘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익산시에 제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아파트 건설업체는 진입로를 확보하지 않고 사업승인을 신청했다가 익산시에서 제동이 걸려 진입로(3차선) 확보에 부랴부랴 나섰다.

익산시가 요구한 진입로 구간은 노블레스-우성약국. 이 사이엔 5개 건물이 들어서 있다.

건설업체는 지난 9월 6일 이 구간 건물 매입을 위해 건물주들을 상대로 ‘매도의향서’를 받았다.

하지만 건물주 5명 중 1명이 ‘인감증명서 첨부와 건물 매입비에 대한 애매모호한 문구’를 들어 매도의향서를 거부했다.

급기야 건설업체는 지난 9월 30일 노블레스-우성약국 구간 진입로를 포기하고, 맞은 편 농협 건물 등 2개 건물을 매입해 진입로를 내겠다고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익산시에 제출했다.

익산시는 익산시 교통 행정과와 경찰서 등 관련 부서와 교통관련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시는 관련 부서 협의를 마치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진입로 확보 적정성 여부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건설업체가 보인 행태는 주민 갈등만 조장했다는 비난을 면치 어렵게 됐다.

건설업체가 처음 시도했던 5곳 건물 매입 과정에서 악성소문이 난무해 해당 건물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주민들 사이에 떠돈 악성소문은 “○○○는 48억 원 팔기로 합의하고 사업장을 이전 했다”, “▲▲▲가 평당 1억 원을 요구해 합의가 무산됐다”, “●●●가 끝까지 팔지 않기로 해 아파트 신축이 물건너 갔다”, “◆◆◆가 매도 의향서를 써주지 않아 농협쪽으로 길을 내기로 했다”, "◇◇◇가 돈을 더 받아주는 대가로 1억 원을 받기로 했다“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떠돌아 민심이 갈기갈기 찢어졌다.

익산열린신문이 지난 24~25일 이틀간 건물주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이 같은 악성소문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중앙동 토박이인 한 원로는 “수 십 년간 정답게 살아온 지역인데 아파트 건설문제로 하루아침에 민심이 흉흉하다”며 “아파트 건설업체가 처음부터 투명하게 주민들을 만나고 설득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또 다른 걱정거리에 휩싸였다.

건설업체가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농협 건물 매입’ 진입로 확보 방안 때문이다.

중앙동 일대 주민들은 S자형 기형적 진입로로 교통 혼잡과 건설업자 특혜의혹 등을 내세우며 반발할 움직임이다.

익산시 공무원을 지낸 한 주민은 “익산시에서 진입도로 확보하라는 방면으로 도로를 개설해야지, 반대편 쪽으로 도로를 내면 도로가 S자형으로 꼬불꼬불 해지는데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 몫이다. 만약 익산시에서 업자 편의대로 허가를 내주면, 특혜 의혹에 휘말릴 것”이라고 행정과 업체와의 유착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진입도로가 반듯하게 개설돼야지, 입구부터 어떻게 꼬불꼬불 나는지 모르겠다. 발상이 참 갸륵하다. 익산시 도로 개설이 언제부터 아파트 건설업자 맘대로 되는지 두고 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승인신청이 반려된 후 지난 9월 30일 농협 쪽으로 진입로를 내겠다는 주택건설 사업 계획 변경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교통 관련 부서 의견을 들어 조만간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6월 3일 익산열린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출입구(진입로)인 ‘우성약국-노블레스’구간 반대편 쪽은 효과적인 진입로 확보 방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아파트 건설업체는 중앙동 이 일대에 4개동 42층 74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어 바로 옆 부지에 2차로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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