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내년 3월 익산시에 건축허가 신청 예정

왕궁물류단지에 들어설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 익산 입점 로드맵이 나왔다.

(주)익산왕궁물류단지(회장 최철영)는 내년 3월까지 코스트코가 매입한 5만㎡ 부지를 조성해 납품하고, 코스트코는 곧바로 건축허가를 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 문을 연다는 청사진이다.

호남고속도로 근처 익산 보석박물관과 도로를 사이에 놓고 마주한 왕궁물류단지는 최근 전라북도에 토지이용계획 변경 신청을 제출하고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부지 조성에 나섰다.

잡목과 전선 등을 일부 제거했고 11월 초 중에 물류단지 전체 46만㎡에 대한 터파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물류단지 내 약 5만㎡를 매입한 코스트코는 이르면 2023년 말 늦어도 2024년 초에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최철영 (주)익산왕궁물류단지 회장은 “내년 3월까지는 코스트코 부지를 조성해서 납품할 것”이라며 “그러고 나면 코스트코는 바로 건축허가에 들어가고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산 코스트코는 호남권 최초이자 부지 면적만으로는 기존 도시형 창고형 매장의 2배 이상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물류단지 측은 호남고속도로와 대전-통영, 평택-익산 고속도로 등이 교차하는 이점을 살려 아울렛 형식의 다른 매장 입점도 추진 중이다.

익산시는 물류단지 측의 변경 승인 신청 접수에 따라 최근 지역 소상공인의 의견을 접수한 뒤 전라북도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윤상희 익산시 소상공인지원계장은 전주MBC와의 인터뷰에서 “물류단지가 소상공인연합회랑 MOU 체결한 것이 있다. 그 MOU 체결된 주 내용이 뭐냐면 서로 협의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서로 모색해보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와 거리가 있어 소상공인 직접 피해가 크지 않고 지역마다 경쟁적인 유치에 나선 만큼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스트코 한 관계자는 “지역사회하고 윈윈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된다. 지역 상인들의 문제도 다 파악할 것이고. 지역협력 계획도 만들어야 하고.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전주 에코시티, 2018년 완주 삼봉지구 입점이 무산된 뒤 익산으로 눈을 돌린 코스트코는 쿠팡 등 호남권역 진출을 노리는 여타 물류 유통업체 입점의 물꼬가 되지 않을까 주목된다./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