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족…35%만 알아

기부 참여 77% 응답 빠르게 정착 전망

투명한 기부금 운영‧답례품 선정 중요

지역특산물‧지역사랑 상품권‧초대권 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고향사랑기부금제도’가 홍보 부족으로 참여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산참여연대가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한 시민 303명 설문 조사 결과, 익산시민은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해 35%만이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응답해 다양한 시민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익산시민 33%는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익산참여연대는 “기부금 유치 민간대사인 시민들의 65%가 제도를 알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시민홍보가 매우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익산시민의 기부 자치단체 선정 우선순위는 재난지역 32%, 가족 고향 31%, 기부금 지원 사업 만족도 24%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재난지역과 가족 고향은 자치단체 노력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부금 지원사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발굴과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답례품으로는 지역특산물 38%, 지역사랑상품권 35%, 지역사랑초대권 24%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특산물은 공정한 선정과 품질관리를 통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과 지역사랑초대권은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민 77%는 기부에 참여할 의사가 있고, 16%는 기부에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참여에 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참여 고려 58%, 세액공제와 별개로 참여 15%, 반드시 참여 4%로 77%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라 참여하지 않음에 8%, 기부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16%가 응답했다.

성별로는 기부참여에 대해 남성 79%로 여성 73%보다 6%P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와 30대는 기부 적극 고려와 반드시 기부참여, 40대와 20대는 기부에 공감하지 않음, 60대는 세액공제와 별개로 참여에 대한 응답이 평균보다 높았다.

익산시민 77%가 기부참여 의사가 있다는 응답을 고려하면, 익산시는 천편일률적인 접근이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도 활성화에 대한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익산시가 고향사랑기부제도 활성화를 위해서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 39%, 적극적인 시민홍보 30%, 기부금 활용사업 발굴 15%,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 지원 8.3%, 차별화되는 답례품 발굴 8% 순으로 응답했다.

시민들은 제도 성공을 위해서는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을 통한 신뢰를 높이고,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익산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응답자의 39%(117명)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대한 개별적인 대안 제시에 응답했다.

익산참여연대는“마지막 질문인 고향사랑기부제도 활성화에 대한 대안 제시 항목에 39% 117명이 답변해 매우 높은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그만큼 시민들의 고향사랑기부제도에 대한 참여 의지와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황정아 기자

#‘지역공동체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도 설문결과’는 시민정책평가단 303명의 의견이다. 이 결과는 익산참여연대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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