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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 송천리 배수관 공사 총체적 부실 주민들 '부글부글'성토작업 대충대충 끝내 하얗게 ‘흰 살’ 드러나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2.12.05 10:01

저수지 부분 마무리 공사 안 돼 둑 무너질 위험

바닥 콘크리트 작업 않고 그대로 관 매설 ‘흔들흔들’

차량 이용 마을 주민들 언제 무너질지 몰라 ‘불안불안’

“농사 마음대로 못 짓고 사고 걱정 태산” 재시공 요구

배수관 공사 후 성토작업이 제대로 안 돼 배수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20년 전에는 남의 땅에 배수관을 묻더니, 이번엔 부실공사로 농사를 마음대로 못 짓게 하네요. 정부에서 하는 공사라 믿고 있었는데 대충 대충하고 떠나버려 어디에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속만 상하네요.”(용안면 주민)

“배수관을 묻고 흙을 덮어야 하는데 그냥 시늉만내고 갔어요. 성토작업이 안 돼 배수관이 언제 깨질지 몰라 불안불안합니다. 비가 조금만 내려도 흙이 흘러내려 둑이 언제 유실 될지 모릅니다.”(웅포면 송천리 주민)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시끄럽다.

웅포면 송천리 부근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요즘 속이타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용안면에 살면서 이곳 송천리에서 밭농사를 짓는 A씨(61).

A씨는 도라지 농사 일손을 놓고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얼마 전 끝난 ‘배수관 공사’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송천저수지로 내려 보내는 배수관 공사를 하면서 총체적 부실공사로 인해 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배수관 공사는 산 윗부분에 있는 집수정(集水井)에서 저수지까지 묻은 118m 구간.

지난 8월쯤 2억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마쳤으나 마무리작업이 안 돼 주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른다.

배수관을 묻고 흙을 규정대로 덮어야 하는데 대충 대충하는 바람에 배수관 윗부분이 하얗게 드러나 언제 깨질지 몰라 불안하기 짝이 없다.

무거운 농기계가 다닐 경우 대형 인명사고 위험마저 안고 있다.

더구나 배수관 옆 부분도 성토작업이 제대로 안 돼 배수관이 그대로 노출 돼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11월말 조금 내린 비에도 배수관을 덮고 있던 흙이 흘러내려 배수관이 하얗게 드러날 정도로 유실됐다.

배수관 곳곳이 깊게 패여 골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라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A씨는“밭에 가려면 배수관이 묻어 있는 길로 가야하는데 불안해서 농기계를 운행할 수 없다. 농기계 파손도 문제지만 배수관이 깨지거나 무너지기라도 하면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 된다”고 볼멘소리다.

주민들은 성토작업뿐만 아니라 공사자체가 부실공사라고 입을 모은다.

배수관을 묻기 전에 반드시 바닥에 콘크리트 공사를 한 후 관을 묻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주민들은 지반이 약한 맨땅에 그대로 관을 묻어 배수관이 좌우로 움직여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뿐만 아니라 저수지 유입 부분 배수관은 마무리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둑에서 흙이 흘러내려 둑이 유실될 우려를 낳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민원을 시행사인 ‘전라북도도로관리사업소’에 수차례 하소연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익산 담당자가 바뀌었다. 처음 듣는 소리다.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확인해 보고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흥 시민기자

저수지로 들어오는 배수관 유입 부분이 마무리공사를 대충 대충해 흑이 유실되고 있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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