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빙하기

고금리‧경기침체 겹치면서 거래량도 반 토막

전세가격도 떨어져 시세보다 낮게 매물 나와

익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340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2천250호로 1년 전보다 18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지역 미분양 주택은 2천520호로 전달 1천951호보다 29.2% 늘었고 1년 전 133호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군산이 지난 해 11월 기준 1천245호로 가장 많았고 익산(340호), 전주(135호), 완주(75호) 순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에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거래량도 반 토막 났다.

지난 해 12월 한 달 동안 주택거래량은 1천206호로 전달 1천436호보다 15%가 감소했으며 1년 전 2천216호에 비해서는 45.6%가 줄었다.

5년 평균 거래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거래 절벽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전세가격도 크게 떨어져 예상시세보다 5천~6천만 원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노동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앙자문위원은 "미분양 아파트 증가는 지역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며 "총부채 상환비율 한도를 높이는 등의 규제완화로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택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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