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농협 근무하고 재선 성공한 영원한 농협맨 ‘마지막 도전’

RPC 정상화?본점 종합신청사 이전 등 침몰하던 조합 구한 ‘CEO'

금융자산 3천억 원 달성 쾌거…총자산 7년 만에 2배 이상 키워

‘40성상’ 농협에 근무한 영원한 농협맨 장복식 북익산농협 조합장.

33년간 농협에 근무하고 8년 동안을 조합장으로 일한 그는 이번 3월 8일 조합장선거가 마지막 도전이다.

이번 3선에 당선되면 다음 선거에는 불출마 선언이란 배수진을 친 것.

그는 상임이사를 두어 3선 제한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4선에 도전할 수 있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3선에 당선되더라도 4선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는 8년간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북익산농협의 새 역사를 써내려간 주인공이다.

합병 위기의 북익산농협을 우수농협으로 탈바꿈 시킨 공로로 그는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받았다.

이 상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난 2015년 조합장에 첫 당선된 그는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RPC(미곡처리장) 정상화와 축협과의 거리제한에 묶여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였던 본점을 종합신청사로 이전해 침몰하던 북익산농협을 구조했다.

그는 조합의 경영 안정화를 꾀해 조합원에게 많은 혜택을 안겼다.

그는 안정적 조합 경영을 위해 상호금융 예수금과 대출금 증대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2017년 상호금융예수금 1천억 원 달성 탑을 수상한데 이어 2020년에는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 원 달성 탑을 수상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합 총자산이 2천181억9천300만원으로 늘어났다.

그의 최고 업적은 경영 안정.

취임 전 53억 원에 달하던 RPC 누적 적자를 한 방에 해결했다.

2016년 만성적자 RPC를 (주)농협양곡과 합병을 성사시켜‘거점 RPC 1호’로 선정돼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또 본점 종합신청사 이전을 위해 2년 동안 농협중앙회에 25차례나 올라가 끈질기게 설득해 마침내 규정을 바꾸는데 의견을 모았다.

종합신청사로 이전은 북익산농협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됐다.

이 같은 경영 안정화는 조합원에게 혜택으로 고스란히 돌아갔다.

배당금과 교육지원 사업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는 안정적 조합 경영을 위해 상호금융 예수금과 대출금 증대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눈부신 성장을 달성했다.

2017년 상호금융예수금 1천억 원 달성 탑을 수상한데 이어 2020년에는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 원 달성 탑을 수상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상호금융예수금은 2014년 대비 무려 122.6%를 증가했고, 상호대출금은 2014년 대비 279.2%나 성장시켜 금융자산 3천억 원을 달성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조합 총자산도 2천181억9천300만 원(지난해 9월 기준)으로 늘어났다.

2014년 1천37억800만원보다 무려 1천144억8천500만이 증가한 액수다.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그는 북익산농협이 쾌속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가장 어려울 때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혼연일체가 돼 밀어줘 경영에만 전념했다고 귀띔했다.

조합원들이 불신의 벽을 허물고 믿음의 싹을 틔었기에 합병 위기의 사고농협을 우수농협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실제로 최근 4년 동안 신규 가입 조합원은 398명에 이른다.

조그마한 농협에서 400명가량 조합원이 늘어난 것은 가히 획기적이란 게 농협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멋지게 마무리할 생각이다. 그동안 펼쳐놨던 사업과 못다 이룬 사업을 잘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조합장을 그만두고 ‘정말 잘했다’라는 소리를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함열초와 함열중, 이리상고를 졸업했다. 농협중앙회에서 33년 간 근무하다 지난 2006년 정년퇴직했다. /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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