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장 출신 농협 입성 8년간 많은 일 해낸 뚝심의 사나이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경제종합센터’ 건립 지상 최대의 목표

‘조합원 없는 협동조합은 없고, 직원도 없다’조합원 사랑 전국 최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금마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신축을 잘 마무리해 조합원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꼭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오는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백낙진 금마농협 조합장의 출사표다.

백 조합장은 “570평 규모로 금마농협 인근에 지어지는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출하농가 소득보장과 조합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선 도전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또 다른 야심찬 출사표는 ‘경제종합센터’ 건립.

멀리 떨어져 있는 경제사업장을 한 곳에 모으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는 경제사업장을 하나로 묶는 센터를 건립해 농민과 조합원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줄 요량이다.

그는 “금마농협은 자재‧비료‧농약판매점과 농기계수리센터, 육묘장, 선별장 등 경제사업장이 분산돼 있어 사업효율성이 떨어지고 조합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경제종합센터 건립을 기필코 마무리할 각오다.

아울러 그는 “8년간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지면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와 경제종합센터 건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선인 그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3선 제한에 걸려 사실상 이번 선거가 마지막 출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못다 이룬 성과와 벌여 놓았던 사업을 잘 마무리해 자손대대 “역시 백낙진”이란 소리를 듣고 싶다.

농민회장 출신인 그는 2015년 금마농협에 입성해 8년간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낸 ‘뚝심의 사나이’다.

취임 첫 일성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금마농협’ 슬로건을 내건 그는 ‘조합원 중심, 고객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드는데 온힘을 기울였다.

그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각종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경제 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사업과 구매사업, 마트사업(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놀라운 실적을 올린 결과물이다.

그의 최대 히트 상품은 로컬 푸드 직매장.

2016년 문을 열어 150여개 농가가 참여해 400여개 품목을 팔고 있다. 판로 걱정이 앞섰던 조합원들의 소득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신용(금융)사업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 조합원 교육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조합원 19명에게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했으며,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장제용품지원, 국화재배기술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그의 가장 빛나는 업적은 그동안 밑바닥에 깔려 있던 농협과 조합원의 대립적 갈등을 없애고,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 같은 변화의 물결엔 직원과 조합원 교육이 크게 기여했다.

‘교육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그는 협동조합에 맞는 농협 건설을 위해 조합원과 직원, 영농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그는 항상 영농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현장 중심의 경영철학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을 정도로 영농현장에 매달렸다. 직원들도 매달 조합원들을 직접 찾아가 서로를 이해하고 알게 되면서 신뢰의 벽은 한층 높아졌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농작업 대행.’ 조합원들은 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를 보유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지만, 농협에서 작업을 대행해주는 덕분에 영농비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가 야심차게 따온 ‘농촌인력중개사업’도 조합원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익산 최초로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정부 지원을 받아 노동력을 농협에서 중개해주는 인력센터다. 금마 지역에 국한된 게 아니고 익산 전체에 인력을 중개해주는 일이다.

‘조합원 없는 협동조합은 없고, 직원도 없다’고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그는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이 힘든 시기를 꿋꿋이 이겨내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3선 도전의지를 더욱 다졌다./조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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