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홍보 부족 성공 개최 '먹구름'

일부 체육단체만 홍보 열 올려 한계점 노출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교류의 장…축제 마당

5월 12~20일 익산 등 전북 14개시‧군서 열려

익산 배구‧축구‧마라톤‧볼링 등 8개 종목 유치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시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어 안타깝네요.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라 익산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관심이 적어 걱정입니다.”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교류의 장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20일도 남겨 놓지 않았으나, 대회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부족으로 대회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익산시의 경우, 익산시 정책을 알리는 불법현수막은 시내 곳곳에 도배를 하다시피 한 반면, 대규모 국제행사인 마스터스대회를 홍보하는 현수막은 단 한 장도 없다.

특히 익산시체육회와 체육단체들이 지역 행사나 체육대회 등을 다니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대회 성공 개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익산시체육단체 한 관계자는 “이런 큰 규모의 국제행사는 익산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익산시의 많은 관심과 홍보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하나 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이란 주제로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익산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6개 종목에 전 세계 65개국(아시아 29개국 포함) 1만 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4년마다 열리는 마스터스대회는 개인 스스로가 참가를 선택하며, 참가비와 체재비 모두 개인이 부담한다.

아마추어 동호인의 교류의 장으로 엘리트 대회(올림픽, 세계챔피언 대회)와 차이가 있다.

익산에서는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배구와 축구 등 8개 종목이 진행된다.

마스터스대회 기간 배구(남성고)와 배드민턴(익산실내체육관), 볼링(익산 남부 탑 볼링장, 킴스락), 소프트볼(익산야구장), 육상(팔봉 종합운동장), 마라톤, 철인3종(웅포 철인3종경기장), 축구(금마축구장) 등이 열린다.

아울러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5월 1일부터 19일까지 팔봉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화합과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이어 제55회 익산예술제가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배산체육공원과 익산예술의전당,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은 지난 4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익산시축구협회장배 축구대회가 열린 경기장을 돌며 마스터스대회를 홍보하고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축구 경기장엔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과 김대중‧한정수 도의원, 장경호, 이종현, 이중선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장희 회장은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가 익산에서 열려 기쁘기 그지없다”며 “모두 8개 종목이 열리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혜경 시민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