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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가득 '웃음 전도사'…이순자 강사10년 째 웃음치료사로 활동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06.02 11:23

넘치는 끼에 어르신들 환호

전통공연예술 전공 ‘만학도’

아이들에 장구 재능기부도

구성진 노래로 주간보호센터와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강사가 있다.

10년 째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자 강사(60)다.

그는 넘치는 끼를 어르신들 앞에서 마음껏 분출한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어르신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는다.

옛 노래를 부르며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간단한 율동과 소고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며 즐거움을 끌어내는 베테랑이다.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항상 목이 쉬어 있을 정도다.

그의 수업시간은 말 그대로 웃음 잔치다. 일단 웃고 시작하는 것이 그의 교수법이다. 아이가 재롱을 부리듯 꾸밈없는 행동과 말에 어르신들은 연신 웃음을 쏟아낸다.

그는 “웃음은 정말 큰 힘을 갖고 있다. 무료하고 지치기만 했던 일상을 밝은 에너지로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웃음치료의 목적은 웃음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는 것이다. 얼굴이 웃으면 마음도 따라 웃게 된다. 억지로라도 웃음을 짓는 것이 때론 위로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0세에 웃음치료사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 싶어서 도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밝은 에너지를 가진 그는 스스로를 ‘만학도 인생’이라 말한다.

고향 정읍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뒤늦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결혼과 육아, 그리고 자영업을 하면서 잊고 지낸 ‘나’를 떠올렸다.

그는 “끼가 넘치는데 자신감이 없었다. 그러나 늘 갈망하던 것을 지금이 아니면 풀어내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웃음치료사 과정을 수강했다. 15주 동안 배우면서 그동안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듯 했다”며 “이후 강사과정까지 수료하고 제2의 인생을 도전하는 자신감을 채웠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만학도다. 문화기획, 교수학습법, 장구 등을 배우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4학년이다.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도전한 대학생활이다.

열심히 배운 장구는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로 가르치기도 한다.

익산시가족센터(센터장 김종남)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에서 6명의 아이들과 즐거운 장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최경희 담당자와의 인연으로 아이들을 만난 그는 온 열정을 쏟아내며 장구를 지도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주간보호센터 등에 봉사공연을 다니기도 한다.

그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따라와 주니 고마울 뿐이다. 봉사를 가서도 공연에 집중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옆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은 대견함은 물론 감동 자체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질 때면 아이들과 좋은 봉사공연을 다니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인생의 목표를 세웠다. 무엇이든 1년에 하나씩 배우는 것이다.

그는 “운동, 악기 등 무엇이든 배우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학교에 집중하고 그 다음은 원불교 마음공부대학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며 “늘 감사하며 열심히 사는 이순자가 되려고 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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