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기업체 등 강의 요청 쇄도

마술심리치료 접목한 교육 ‘인기’

마술로 마음을 치료하는 홍미선 마음채심리상담센터‧교육마술연구센터 센터장이 전국의 부름공세를 받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홍 센터장은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4대 폭력(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교육에 신기하고 재미있는 마술을 접목해 보는 이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아 스타강사로 등극했다.

특히 전국 386명 성인지 강사 중 국방부 선정 우수강사 16명 중 1위를 차지해 홍 센터장의 저력을 재차 입증했다. 또 2년 연속 전라북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우수강사에 선정돼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홍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마술심리상담을 시도한 선구자다.

대학에서 유아교육과 교육학, 가정아동복지학을 전공하고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효교육학과 박사과정을 마친 홍 센터장은 유아교육과 동화구연을 하면서 강력한 전달법을 고민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마술이다.

남녀노소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마술에 스피치를 가미해 교육마술스피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마술연구센터에서는 마술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마음채심리상담센터에서는 마술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며 행복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직업능률개발원에서 마술심리상담사 자격증 과정 정식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홍 센터장은 “심리치료를 통합적으로 진행하지만 우울증이나 자신감 결여, 사회성 향상을 위한 내담자에게는 마술치료를 권하고 있다.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마술로 치유하고 신기한 마술을 직접 경험해보면 자존감이 향상된다”면서 “마술치료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치유가 되는 방법 중 하나다. 또 조작능력이 필요해 재활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마술을 성인지 교육에 접목해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강의 중에 마술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고, 특유의 재치있는 말솜씨로 폭력예방 교육의 핵심만을 전달한다.

홍 센터장은 “폭력예방 교육 참여자들은 대부분 관심도가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니 집중이 안 되는 것이다. 이럴 때 마술은 중요한 소통의 매개체가 된다”며 “사소한 손짓으로 마술을 보여주듯 사소함이 타인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굉장히 즐거워해 강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단순한 마술쇼가 아닌 이야기가 담긴 마술로 마음을 다독이는 홍미선 센터장.

마술치료와 교육마술에 대한 책을 발행하고 원광대학교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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