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육상의 메카 이리동중이 명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리동중학교(교장 김윤자) 육상부는 제52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기세를 이어갔다.

‘터미네이터’ 최명진은 100m에서 10초75를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또 200m(22초14), 400m 계주(45초07, 3학년 최명진, 이반석, 김건우, 2학년 김유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3학년 이반석 학생은 110m 허들(15초14)로 은메달은 획득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와 달리 전국규모 육상대회는 학교 단위로 출전하기 때문에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팀으로서 연습이 되어 있는가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400m계주의 금메달 획득은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대회에서의 3학년 선수들의 선전은 1, 2학년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고 앞으로 이리동중학교 육상부를 이끌어갈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3관왕을 차지한 최명진 학생은 “대회 신기록을 세워 무척 기쁘다. 더운 날씨에도 같이 열심히 훈련한 친구들과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이 더욱 기쁘고 앞으로 육상을 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학년 이반석 학생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 종목 뿐만 아니라 개인 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학년 김유민 학생은 “형들과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 행복하고 형들이 졸업해도 이리동중 육상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세근 지도자는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훈련에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자 교장은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은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마음이 놓인다. 선수들의 안전과 쾌적한 훈련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단상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우리 학생들을 시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우리 이리동중 육상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리동중학교 육상부는 2023년 하계 전지훈련 및 꿈나무 훈련을 통해 실력을 더욱 가다듬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용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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