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뉴스 사회
요양병원 환자 폭행 의혹…가슴에 멍·갈비뼈 골절 '파문'치매‧파킨슨병 여성 환자 폭행 의혹 경찰 고소 파문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23.07.21 10:45

보호자들 “시퍼런 멍에 늑골까지 부러져” 분통

요양원 “가래 빼려고 가슴 툭툭 쳐 멍들어” 해명

의료진 “썩션 시 골절과 타박상 발생하지 않아”

요양원 “갈비뼈 골절 금시초문…당시 X-레이 정상”

김모 씨 어머니의 가슴에 생긴 멍.

“요양병원에서 병마와 싸우는 어머니 같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는 그 병원에 가지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환자 학대 사실을 알려 피해자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심한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고 있는 김모 씨(43)는 요즘 병상에 누워 있는 어머니(78)를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얼마 전 대학병원에서 치료도중 어머니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고 갈비뼈가 부러진 사실을 알았기 때문.

익산 원광효도요양병원에 입원시키면서 병원 측에 “잘 좀 모셔 달라”고 신신 당부했는데 돌아온 게 학대를 의심하는 멍 자국과 골절이라니 어머니를 별 면목이 없었다.

김 씨는 “정말 분통이 터졌다. 멍이 들고 뼈가 부러져도 아프다고 표현도 못하는 어머니를 보노라면 죄책감마저 들었다”면서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학대 여부를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원 환자 폭행 혐의로 요양병원을 경찰에 고소한 김 씨는 어머니의 진단서를 발급받아 경찰서에 제출했다.

진단서는 4주간 안정가료와 정형 외과적 치료와 관찰을 요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은 “가슴에 멍은 환자의 가래를 뽑기 위해 가슴을 툭툭 쳐서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갈비뼈 골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우리 요양병원 입원 당시에는 정상인 걸로 알고 있다”며 “대학병원으로 이송 뒤에도 갈비뼈 골절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측은 가슴의 멍은 인정하고, 갈비뼈 골절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환자 보호자는 단호하다.

멍과 골절 모두 폭행에 의해 생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소견서와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보호자들이 제시한 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소견서에 따르면 “흡인기를 이용해 객담을 제거하는 간호 행위 시 적용되는 타진 법으로는 늑골 골절과 타박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갈비뼈 골절은 요양병원 측의 행위가 아니라고 해도, 가슴에 멍(타박상)은 일어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이는 분명 외부 힘에 의한 폭행이 가해졌기 때문에 생긴 멍 자국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보호자는 썩션 시 타진 법 시행에 대한 논문을 제시했다.

보호자는 “가래를 빼려 가슴을 툭툭 쳤다고 가슴에 멍이 들고 갈비뼈가 부러질 일이 없다. 이송된 대학병원 교수와 간호사들도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요양병원의 행태를 알고 이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호자의 어머니는 지난 2월 요양병원에 입원해 6월 16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대학병원 치료 중 가슴에 멍을 발견하고, 이후 갈비뼈 골절도 발견 된 것.

보호자의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방 밖에 나올 수 없고, 식사를 전혀 할 수 없어 관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조영곤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열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70-986 전북 익산시 목천로 283 201호(인화동 2가 90-3)  |  대표전화 : 063)858-2020, 1717  |  이메일 : ikopennews@hanmail.net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 01281  |  등록일자 : 2013년 10월 17일  |  발행인 겸 편집인 : 조영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영곤
Copyright © 2023 익산열린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