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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학교 가꾸는 참교육자 '윤인자 익산부천중 교장'열린신문이 만난 사람 - 익산부천중학교 윤인자 교장
황정아 기자 | 승인 2023.08.29 12:03

 취임 1년 만에 교직원‧학생‧학부모 마음 사로잡은 인기 스타

 스며드는 음악교육 선보이며 밝은 학교 분위기 조성에 앞장

 주민참여사업 통해 재능 발굴… 미소가 아름다운 ‘참 교육자’

학교를 졸업해도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이 있다.

칭찬과 미소로 바라봐주는 선생님, 꾸짖는 소리에도 사랑이 느껴지는 선생님.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도 사랑의 메시지를 받는 참교육자가 익산부천중학교에 있다.

지난해 취임한 윤인자 교장(55)이다.

윤 교장은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존중과 배려로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익산부천중의 미래를 가꿔가고 있다.

음악 교사인 윤 교장은 30여 년 동안 아이들의 꿈이 자라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쏟아냈다. 관리자의 위치에서도 여전히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 스며드는 음악교육으로 희망 전하다

윤 교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을 지향했다. 교사의 일방적인 수업 시간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움직이도록 이끌었다.

그 바탕에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꿈을 찾고,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경험보다 좋은 것은 없기 때문.

군산 선유도중 재임 시절, 15명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며 소통하는 학교의 본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 주민 합창도 무대에 세울 만큼 주민과의 유대관계가 각별했다.

지금도 졸업생들과 주민들을 종종 만날 정도로 특별한 사이가 됐다.

또 익산어양중에서 교무부장을 맡았을 때는 학교 전반적인 교육과정 운영 뿐만아니라 현악부와 합창부도 운영 교내합창대회를 열기도 했다.

윤 교장은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환상적인 음악회가 열렸었다. 이런 활동을 계기로 악기 연주를 진로로 정하고 음악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 교사의 역할은 이렇게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음악교육은 스며드는 것이라 말하는 윤인자 교장.

익산부천중에서는 특색사업으로 예술드림거점학교 활동을 펼치며 지역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관악앙상블 동아리를 결성한 것. 플롯, 클라리넷, 트럼펫, 트럼본 등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하고 있다.

1학기 때 펼쳐진 ‘행복공감 콘서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2학기 때도 멋진 무대를 조성해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참여사업인 ‘라일락 합창단의 엄마품 하모니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된 음악적 재능 발굴은 물론 학교 부적응 학생과 문화 소외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익산지역에서 선발된 10여 명의 학생들에게 성악, 플륫, 피아노 등을 가르치며 상담과 치유가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남성여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라일락 합창단원과 파트별 강사들이 하나가 돼 아이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월 20일에는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회도 예정돼 있다.

# 미소가 따뜻한 ‘요들송 선생님’

윤 교장의 인기 비결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넨다.

차와 커피를 좋아해 교장실을 찾은 손님, 학생들에게 맛 좋은 다과를 내주는 것이 윤 교장의 소소한 행복이다.

특히 특강 등의 수업을 할 때면 반드시 노래를 한 곡 부르고 끝을 낸다. 학생들과 좀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은 윤 교장의 마음이 녹아 있다.

또 ‘요들송 선생님’으로도 유명하다. 수업 시간 외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어김없이 요들송이 나온다. 독학으로 배운 요들송에 부족함을 느낀 윤 교장은 최근 광주까지 오가며 요들송 배우기에 푹 빠져 있다.

이 또한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윤 교장은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마음을 내가 먼저 열어야 하고, 편안함이 주어졌을 때 상대가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진다”면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노래도 불러주고, 요들송도 재미있게 해주는 마음이 편한 선생님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 음악은 내 운명… 새로운 꿈 '음악교사

윤 교장의 학창시절 꿈은 ‘노래 잘하는 역사 선생님’이다. 어려서부터 학교 합창단 활동과 교회 등에서 남다른 끼를 선보였던 윤 교장은 음악을 좋아했다. 이리여중, 남성여고 합창단에서 지휘를 맡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고, 잘했다.

그런 윤 교장의 재능에 남성여고 시절 음악선생님이 날개를 달아줬다.

윤 교장은 “어느 날 선생님이 ‘넌 꿈이 뭐니?’라고 물으셨다. 그땐 피아노와 노래를 잘하는 역사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선생님의 말씀에 성악에 대해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면서 “처음 나간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플롯을 부전공한 윤 교장은 전주시립합창단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전북중등음악교사합창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 교육자로서의 꿈 이뤄가는 뜨거운 열정파

30여 년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윤인자 교장. 처음 정읍의 중학교에 발령을 받았을 때 다짐했던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교사’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윤 교장은 유일하게 못하는 것이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매사에 긍정적이다. 긍정의 에너지는 그동안 만난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덕분에 학부모들로부터 늘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받을 정도다.

후배 교사들에게도 따뜻한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윤 교장은 “처음 교직 3년의 배움이 30년을 간다는 말이 있다. 사회 초년생들이 사수를 잘 만나면 30년을 잘 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후배 교사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최근 우리 학교에도 신규 교사들이 많이 오고 있다. 모든 교사들이 열정적이고 현명해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며 미래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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